현대자동차의 자율주행 기술은 앱티브와 합작해 만든 모셔널에서 아이오닉5로 만든 '로보택시'로 실현되고 있다. E-GMP 플랫폼의 우수성도 인정 받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5일(현지시간)부터 7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2 기간 모셔널 칼 이아그넴마 CEO와 서면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아이오닉5 로보택시 활용과 미래 사업 계획까지 확인할 수 있었다.
모셔널은 지난달 우버 이츠와 제휴해 음식 자율배달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아이오닉5 기반 로보택시를 통해서다. 현대차는 먼저 모셔널에 로보택시 기반의 배달 서비스 계획에 대하여 향후 계획과 비전에 대해 질문했다.
"자율배달은 모셔널에게 기회다. 미국 시장에서 음식 배달은 팬데믹 이후 2배로 성장했고, 2021년 한 해 동안 음식배달 앱의 사용률은 20% 증가했다. 모셔널이 음식배달 시장에 진출하면서 승차공유와 자율배달 서비스를 그 수요에 따라 번갈아 수행하는 등 이중 목적 기반의 전략을 세울 수 있게됐다. 로보택시 운행을 극대화하고 수익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버 이츠 뿐 아니라 다른 배달서비스 업체와 협력도 추진할 계획이다."
로보택시는 아이오닉5를 기반으로 제작된다. 아이오닉5가 로보택시에 활용되는 장점이 무엇일까. 현대차는 두번째 질문을 건냈다.
"아이오닉 5는 모빌리티 변화의 큰 축인 전동화와 자율주행을 대표하는 차량이다. 탄소배출이 없어 지속 가능한 운행이 가능하다. 더불어 파워트레인의 효율성은 빠른 충전과 긴 주행거리를 제공하므로 충전 횟수를 최소화할 수 있다. 진보된 자율주행 기술에 날렵한 디자인, 쾌적한 실내 인테리어도 갖췄다."
현대차는 그 다음으로 모셔널의 기술과 사업적 강점을 물었다. 미국 시장에서 자율주행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모셔널의 핵심 전략은 무엇일까.
"모셔널은 현대차그룹과 앱티브의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글로벌 규모로 생산할 수 있는 완전 자율주행하를 개발하는데 필요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전문 지식도 보유했다. 기술적으로 공공도로에서 완전 자율차를 운영할 수 있는 소수의 기업 중 하나다. 2021년 초부터 완전 자율주행 테스트를 시작해 2023년에는 라스베이거스를 시작으로 완전 자율주행 기반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리프트와 비아, 우버 이츠와 제휴한 유일한 업체이기도 하다. 이미 수백만명의 고객에 다가갈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
자율주행 기술의 미래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에 대해서는 낙관했다.
"이미 전세계에서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실제 승객들을 이동시키고 있고 완전자율주행도 실증하고 있다. 이제는 규모를 키우는 것을 논의해야 한다. 비용을 최적화할 필요가 있고, 이것이 현대차그룹과 파트너십을 맺은 핵심 이유다. 아이오닉5 로보택시를 개발하고 글로벌 생산을 위한 비용 최적화에 집중해 광범위한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자율주행이 안정적으로 상용화돼도 여전히 꺼리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심리적 장벽을 어떻게 대처할지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모셔널은 4년 이상 라스베이거스에서 로보택시를 운영하고 있고 수십만명에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였다. 이는 모셔널이 보유한 핵심 경쟁력이다. 고객들이 실제로 로보택시를 이용하고 지속적인 서비스 이용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알게됐다. 기술에 대한 관심보다 충분한 트렁크 공간 등 일반적인 승차 서비스에 관심이 많고, 기술적인 부분에서는 덜 하다는 것도 확인했다. 로보택시의 상업 서비스가 자율주행 기술이 아닌 고객경험에 치중해야 하는 이유다. 아이오닉5 로보택시도 자유롭게 상호작용하고 간편하게 수정하는 등 안전하고 편안하며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개발되고 있다."
자율주행 기술이 어떤 곳에서도 활용될 수 있을까. 칼 이아그넴마 CEO는 다양한 도시에서 다양한 환경으로 테스트하고 있지만, 예상치 못한 시나리오는 여전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RVA 기능이 해답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예상치 못한 상황 발생 시, 당사의 RVA(원격 차량 지원)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관제사가 즉시 차량 시스템에 접속해서 새로운 경로로 수정하거나 여타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AI 기술이 적용돼 특정 상황별 솔루션도 추천받을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현대차는 미래에 대한 전망을 물었다.
"자율주행은 수백만명의 생명을 살리게 될 것이다. 개인 차량 의존도를 낮춰 기후변화 영향력도 줄일 수 있다. 차량이 줄어들면서 자동차 목적으로 개발된 공공 구역을 다른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회도 생긴다. 또 이동 스트레스를 제거하고 하루의 시간을 추가로 확보해 사용자의 삶의질을 향상시킬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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