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선 후보들이 6일 경기도 평택시 청북읍 소재 냉동창고 신축공사 현장에서 화재 진압에 나섰다가 숨진 채로 발견된 3명의 소방관에 깊은 애도를 표하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정말 가슴 아프고 안타깝다.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족들과 동료를 잃은 소방공무원들에게 한없는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평소 소방공무원들은 신의 역할을 대신한다고 말해왔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가장 위험한 재난현장에서 맨 앞장에 나서는 이들이기 때문이다. 이런 그들의 용기와 헌신을 잘 알기에 너무도 안타깝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소방공무원들의 안전은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 소방공무원들이 안전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더 각별히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사고를 소식을 접한 후 오후에 있었던 일정을 중단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도 SNS에 고인을 기리며 유가족에게 위로를 전했다. 윤 후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밤낮 없는 헌신에 걸맞은 보호대책이 필요하다"며 "반복되는 소방안전사고에 마음이 무겁다. 앞으로 출범할 정부에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이고 순직하신 소방영웅들의 희생을 결코 잊지 않겠다. 국민을 지키고 구조하는 분들의 충분한 안전조치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SNS를 통해 고인에게 삼가 조의를 표하며 반복되는 참사의 근본적이고 구조적인 문제를 짚어야 한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스티로폼이나 우레탄폼에서 발생하는 유독가스는 인명피해를 유발시키는 주범인데, 이번 사고 현장에서도 불연재를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경기도지사에서 시장까지 건축물 허가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경기도는 창고화재로 인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수시로 발생하는 대표적인 사고지역이기 때문에 경기도는 마땅히 종합적인 화재안전종합대책을 세워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만전을 기했어야 한다"며 "그런데 지난해 4월 이천 물류센터 공사장 화재 사건과 거의 유사한 참사가 다시 일어났다는 점에서, 경기도의 안이함과 책임 문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도 SNS에 가장 확실한 애도는 더 이상의 희생을 방지하는 것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심 후보는 "해마다 비슷한 희생이 반복되고 있다. 불과 6개월 전에도 잔불 진압과 인명 수색을 위해 투입됐던 소방관께서 희생되는 사고가 있었다"며 "무엇보다 시민을 위해 목숨 걸고 헌신하는 분들의 생명은 국가가 확고하게 책임져야 한다. 저와 정의당도 소방공무원들과 함께 그간의 사고 원인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근본적인 해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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