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7일 대한민국을 국빈 방문 중인 샤르카프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우즈베키스탄과 미래 성장 분야에서 굳게 손잡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한-우즈벡 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올해 1월 첫 정상회담을 대통령님과 화상으로 시작했고, 마지막 정상회담을 대통령님과 대면으로 하게 됐다"며 "올해 정상외교의 시작과 끝을 대통령님과 함께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고 전했다.
양국이 특별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것을 강조한 문 대통령은 "양국은 특별한 전략적 동반자다. 농기계, 에너지, 플랜트와 발전소 건설 같은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으며 자동차 부품, 전자, 통신, 금융 등 910개의 한국 기업이 우즈베키스탄에 진출해 있다"며 "교역과 투자 확대를 위한 무역협정 협상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방한을 계기로 여러 건의 중요한 협정과 MOU(업무협약)를 체결한다. 보건 협력을 강화하고, 에너지와 희소금속 협력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기후변화 대응과 함께 스마트시티, 스마트팜, ICT(정보통신), 전기차 같은 미래 성장 분야에서도 굳게 손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새해 1월 양국은 수교 30주년을 맞이한다. 양국이 함께 공동 번영의 새로운 30년을 열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은 한국과 한국 국민에게 각별한 애정을 품고 있다. 양국은 정서, 전통, 윤리적 가치 면에서 공통성을 지니고 있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우즈베키스탄에서는 한국이 코로나19의 여파를 성공적으로 극복하며, G20 국가 중 가장 빠른 경제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한국판 뉴딜 정책은 최첨단 기술, 디지털화, 혁신과 녹색 분야에서 한국의 선도적 입지를 강화하고, 국민의 저력과 커다란 인적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한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대통령님의 노력과 입장을 변함없이 지지하며, 유엔 총회에서 종전을 신속하게 선언해야한다는 대통령님의 제안을 환영한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과 4번째 면담을 갖는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양국의 우정과 다각적인 협력 관계의 증진을 위한 대통령님의 기여를 귀중하게 여긴다"며 "2019년 4월 대통령님의 역사적인 국빈 방문을 따뜻한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다. 바로 그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확산으로 가장 힘들었던 시기에 지대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대통령님과 우방국인 한국 국민에게 오늘 이 자리를 빌려 특별히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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