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교 30주년 앞두고 한-우즈벡 정상회담 개최
보건, 의료, 교역, 투자 등 다양한 현안 협력 논의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대한민국을 국빈 방문 중인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내년 수교 30주년을 앞둔 양국의 관계 발전과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청와대는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 발전의 연속성과 방향성을 확보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정상회담은 문 대통령과 미르지요예프 대통령 사이 네 번째 정상회담으로 양국은 내년 수교 30주년을 앞두고 ▲무역 증진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 ▲보건의료 협력 확대 등 분야에서 양국 관계 발전과 협력 심화를 위한 대화의 장을 마련했다.
이날 양 정상은 회담 결과를 종합한 '한-우즈베키스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심화를 위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대한민국이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것은 인도, 인도네시아,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이은 네 번째다.
문 대통령과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2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보건·에너지·인프라·ICT 분야의 협력 확대와 양국 간 무역협정의 조속한 타결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하는 것도 공동성명에 담겼다.
양 정상은 지난 1월 개최된 화상 정상회담에서 한-우즈베키스탄 무역협정이 양국 교역 및 투자 증진에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협상 시작을 선언한 바 있다. 청와대는 3350만명 인구의 중앙아시아 최대 시장인 우즈베키스탄과의 이번 무역협정을 통해 신북방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 정상은 코로나19의 더 나은 회복을 위한 보건·의료 분야 협력을 위해 관련 분야 기술 및 경험 공유 등 협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 지원으로 지난해 10월 개원한 우즈베키스탄 국립 아동병원에 이어 ▲타슈켄트 종합병원 및 국립암센터 건립과 ▲ICT 기반 의료시스템 구축 관련 협력 사업 등 보건의료 협력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우즈베키스탄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양 정상은 내년 수교 30주년과 동시에 고려인 정주 85주년 계기로 양국 간 우호 교류를 증진해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2022년이 고려인 정주 85주년임을 언급하면서 그간 고려인 동포사회에 대한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지원에 사의를 표하고, 앞으로도 변함없는 관심을 당부했다.
또한 양 정상은 한국과 중앙아 5개국 간 모범적인 다자협력의 틀로 정착한 '한-중앙아 협력 포럼'이 한국의 신북방정책과 중앙아 국가들의 국가 발전 전략 간 연계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한-중앙아 간 포괄적 협력 증진에 기여해 온 것을 높이 평가하고, 포럼 발전을 위해 지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지지를 표했으며, 문 대통령은 최근 한반도 정세를 설명하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정책에 대한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에 사의를 표했다.
이번 공동성명엔 ▲교역·투자 ▲산업·과학 ▲건설인프라 ▲보건·의료 ▲한반도 ▲지역 협력 ▲기후환경 협력 ▲고려인 정주와 서문을 포함한 총 24항의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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