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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신뢰 회복'·'색깔 지우기' 사회적 약자 만나는 윤석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선대위 후보 직속 기구인 '약자와의동행 위원회' 위원장을 직접 맡고 최근 사회적 약자들을 만나는 행보를 계속하면서 기득권 정당이라는 색깔을 지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3일 국회 본관 앞에서 중앙선대위 장애인복지지원본부가 개최한 전국 릴레이정책투어 '장문현답(장애인 문제의 답은 현장에 있다)' 출정식에 참석해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 손진영기자 son@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선대위 후보 직속 기구인 '약자와의동행 위원회' 위원장을 직접 맡고 최근 사회적 약자들을 만나는 행보를 계속하면서 기득권 정당이라는 색깔을 지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윤 후보는 당내 경선 과정에서 '일주일에 120시간이라도 바짝 일하고 이후 마음껏 쉴 수 있어야 한다 ', '손발 노동은 인도도 안한다' 등의 정제되지 않은 발언으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은 바 있어 후보의 '약자와의 동행'은 신뢰 회복과 아직 투표 결정을 하지 않은 중도층에 마음을 돌리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선대위는 출범 후 첫 주를 '약자와의 동행' 주간으로 정하고 관련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약자와의 동행 위원회는 현직 의원 7명과 여성·아동·입양·탈북자·범죄피해자·장애인·청소년·노인·한부모 등 사회의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정책 실무진으로 꾸려졌다. 윤 후보는 첫 일정부터 강력 범죄 피해자를 심리적, 법적으로 지원하는 법무부 산하 서울서부스마일센터를 방문해 사회적 약자 관련 행보에 포문을 열었다.

 

또한 윤 후보는 지난 10일 제23회 전국장애인지도자대회에 참석해 장애인에게 공정한 기회를 보장하겠다는 취지로 발언하고 같은날 사회복지비전선포대회 기조연설에선 "국민 중심의 사회 복지서비스 전달체계를 구축하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을 두텁게 강화해 지속가능한 복지국가의 토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13일에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린 장문현답(장애인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 '전국 릴레이 정책 투어' 출정식에서 인(人)별 맞춤형 복지 수급체계를 구축할 것을 약속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는 국민의힘 중앙장애인위원장인 이종성 국민의힘 의원이 선대위 산하 장애인복지지원본부 위원장을 맡아 마련했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강조는 김종인 선대위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이 강조한 것이기도 하다. 김 위원장은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시절부터 사회적 약자와의 동행의 필요성을 설명해왔다. 김 위원장은 지난 7일 '더좋은나라전략포럼' 강연에서 "윤 후보에게 '약자와 동행하는 정부가 되겠다는 것을 앞세우자'는 이야기를 했다"며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생존을 위해) 100조원 정도의 기금을 확보하고, 그 기금을 제대로 활용해서 체계적으로 대책을 내지 않으면 극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계층을 충실히 지원하자는 입장을 보인 바 있다.

 

선대위 관계자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후보의 입장은 어디서나 나올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양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13일 선대위 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약자와의 동행이 전통적 의미의 여성, 아동, 장애인, 노인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벌어지는 경제적 약자들을 포함한다"며 "주거 약자도 포함될 수 있고 그런 것들을 다 포함하기 위해 후보 직속으로 만든 약자와의 동행 위원회이기 때문에 후보가 어디든 가면 약자에 대한 메시지는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윤 후보가 사회적 약자에 대한 학습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윤 후보는 13일 장문현답 행사에서 장애인을 '장애우'라고 표현해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과거에 갇혀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장애인 단체에서는 장애우란 표현을 장애인의 주체성을 결여하는 표현으로 인식하고 장애인이란 표현을 써야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윤 후보는 지난 8일 대학로 행사에선 비장애인을 정상인이라고 말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박상철 경기대정치전문대학원 교수는 13일 본지와 통화에서 "후보가 위원장까지 하면서 방점을 찍었는데, 후보의 이미지를 보완하기 위해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행보와 내용의 일체성이 부족하고 딱히 우선 순위에 대한 정립도 안 돼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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