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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계

'경험' 강조하는 삼성전자, 미래 주력 사업 무엇일까

한종희 부회장이 올 초 스크린 포 올을 소개하는 모습.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잇딴 정기 인사와 조직 개편으로 미래 핵심 사업을 구체화하고 있다. 메모리 등 주력 사업을 안정화하면서도 가상현실과 로봇 등 신 사업을 혁신해 새로운 시대에 적극 대응하려는 모습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IM부문과 CE부문을 통합, 이름을 DX부문으로 결정했다.

 

부문장에는 한종희 부회장이 임명됐다. 한 부회장은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에서 한우물만 스크린 전문가다. '스크린 에브리웨어'에 이어 '스크린 포 올' 철학으로 프리미엄 TV 시장을 강화하고 사회적 기여 활동까지 기여했다. 삼성전자가 TV, 디스플레이 사업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다양한 활용을 고민하고 있다. 사진은 전기차 충전소에 사이니지를 도입한 상상도. /삼성전자 뉴스룸

다만 단순한 TV 사업만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에서 디스플레이와 관련한 소프트웨어 개발 부문 엔지니어를 대거 중용했다. 스마트 TV 앱 개발을 주도한 VD사업부 서비스 S/W랩장 고봉준 부사장과 타이젠 개발을 주도한 무선사업부 SE그룹장 김두일 부사장 등 사장단을 비롯해 프로덕트 S/W 랩장인 강은경 상무, UX팀장인 최유진 상무와 차세대기획그룹장 정강일 상무, SE랩장 김영진 마스터 등이 TV를 활용한 서비스를 개발한 핵심 인사들이다.

 

삼성전자는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 등 증강현실과 관련한 다양한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삼성전자 뉴스룸

삼성전자가 최근 삼성헬스를 비롯해 TV를 활용한 콘텐츠 사업을 확대하는 상황, '고객 경험'을 위한 새로운 서비스를 고민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30대에 임원이 된 소재민 상무는 영상 인식과 처리 분야 기술 전문가로, 사물 인식과 가상 현실 등과 관련한 연구를 해온 것으로 알려져있다. 삼성전자가 VR과 AR, 더 나아가서는 메타버스 시장 역시 염두에 두고 있다고 해석된다.

 

디스플레이와 모바일, 가전과의 연결성도 이번 인사 핵심 기조 중 하나다. UX 통합으로 고객 경험(CX)을 제고하는 역할을 맡은 디자인경영센터 UX센터장 안용일 부사장과 IoT 비즈니스를 개척한 CE부문 IoT 비즈그룹장 박찬우 부사장이 새로 사장단에 합류했고, 무선사업부 스마트싱스 개발그룹장 박종만 상무, VD사업부 차세대기획그룹장 정강일 상무 등도 임원으로 승진했다. 삼성전자가 DX부문 통합으로 모든 기기들간 연결성을 높이며 고객 경험을 강화하겠다는 방침과 일맥 상통한다. 무선사업부도 MX로 이름을 바꾸고 '경험'을 강조한 바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CES2021에서 선보인 삼성봇. /삼성전자

로봇사업 확대도 임원 인사를 통해 암시한 것으로 보인다. 인공지능 전문가인 삼성리서치 온디바이스랩 김유나 상무와 빅데이터센터 BD솔루션개발팀장 최일환 상무, 종합기술원 컴퓨팅 플랫폼 랩 이승원 마스터와 함께 로봇주행 S/W 개발 전문가인 삼성리서치 로봇 인텔리전스팀 백아론 상무도 승진 인사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로봇 사업화 T/F를 로봇사업팀으로 격상했다.

 

메모리 부문은 별다른 조직 개편 없이 안정적인 인사 기조를 이어가면서도, 삼성전기 경계현 사장을 다시 불러들여 메모리를 활용한 사업 다변화를 예고했다. 경 사장은 3D V낸드를 개발한 주역임과 동시에, 삼성전기 대표를 맡아 MLCC 사업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경영 전문가이기도 하다. 삼성전기 사장이 다시 삼성전자로 돌아온 것은 이례적. DS부문 내부에도 후보자들이 여럿 있었다는 점에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DS 부문 전체적으로는 설계 전문가 승진이 두드러졌다. 30대 임원인 S.LSI사업부 SoC설계팀 박성범 상무와 메모리사업부 D램설계팀 김경륜 상무가 설계 전문가로, D램 설계팀 오름 상무도 HBM 등 고성능 D램 설계 능력을 인정받았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반도체를 새로 개발하고 있다. 사진은 DDR5 D램 모듈용 전력관리반도체. /삼성전자

특히 박성범 상무는 AMD와 GPU 개발에 참여했고, 삼성 오스틴 리서치 센터 연구소장인 마이클 고다드 상무도 독자 CPU 기술 개발과 GPU 기술 내재화에 성공하는 등 시스템 반도체 설계로 인정 받으며 '반도체 비전 2030'에 힘을 실었다.

 

미국에 세울 새로운 파운드리팹 역시 삼성전자가 주목하는 핵심 사업이다. 퀄컴 출신으로 삼성전자에서 모뎀과 SoC 개발을 주도했던 S.LSI 사업부장 강인엽 사장을 DS부문 미주총괄 사장으로 이동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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