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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계

고성능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 '기지개'…폰카보다 고품질 사진에 MZ세대도 관심

후지필름 GFX50S II. 수천만원에 달했던 라지포맷 센서 카메라를 500만원이 채 안되는 가격으로 판매하면서 마니아와 MZ세대에 주목받았다. /후지필름코리아

스마트폰에 밀려 위기에 빠졌던 카메라 시장이 다시 주목받는 분위기다. 사진 마니아 증가에 '레트로' 열풍으로 마케팅 활동도 활발해지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카메라 업계는 최근 연달아 새로운 플래그십 미러리스 카메라를 새로 출시했다.

 

올 초 소니가 알파원에 이어 11월 알파7 IV를 판매하기 시작했고, 니콘도 10월에 Z 9, 캐논도 지난달 EOS R3을 새로 내놨다. 파나소닉도 루믹스 DC-BS1H로 추격에 나섰다. 후지필름코리아는 라지포맷 미러리스 'GFX50S II'를 10월 공식 출시하며 플래그십 미러리스 시장을 공략한다.

 

미러리스 카메라는 고성능 DSLR과 같이 고화질 사진을 찍을 수 있으면서도 무게가 가볍고 휴대가 간편한 것이 특징이다. 풀프레임 미러리스는 시장이 만들어진지 5년여밖에 안됐지만, 카메라 시장에서 빠르게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시장이 대폭 쪼그라들었지만, 팬데믹 완화와 올림픽 등 이슈로 다시 판매량이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캐논 EOS R3 /캐논코리아

플래그십 모델 가격은 500만원 안팎, 그럼에도 판매량이 꾸준히 성장하며 업계 주력 시장으로 성장한 가장 큰 이유로는 '가치 소비'가 꼽힌다. 사진 마니아가 늘어나고 있지만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 향상은 정체된 상황, 고성능 카메라를 찾는 수요가 많아졌다는 것. 여기에 '레트로' 열풍으로 카메라가 필수 소품으로도 각광받고 있다는 전언이다. 주요 소비층은 40대지만, MZ세대 소비자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카메라 업계 마케팅 활동도 활발하다. 각사는 코로나19 속에서도 꾸준히 공모전을 이어왔으며, 직영점 등 여러 공간에서 대표 작가들의 작품전도 진행했다. 지난해 리뉴얼한 '캐논 플렉스'와 후지필름코리아 파티클 등 플래그십 스토어를 운영하며 프로모션과 대여 이벤트를 마련하기도 했다. 니콘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사진 강의인 '니콘 스쿨'을 무료로 제공하며 카메라 저변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니콘이 만든 골프 거리측정기 쿨샷. 카메라에서 인정받은 손떨림방지 기능을 적용해 마니아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니콘이미징코리아

카메라 기술을 새로운 제품에 적용해 성공한 사례도 있다. 니콘의 골프 거리측정기가 대표적. 카메라 시장에서 증명한 수준 높은 광학기술과 손떨림방지 기능을 활용한 제품으로, 골프 마니아들에는 필수품으로 자리잡았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이 크게 높아지긴 했지만 카메라가 센서 크기나 광학 기술 등에서 훨씬 앞서 있는 만큼 결과물에는 큰 차이가 있다."며 "일부 소비자들은 고성능 카메라 모습을 SNS에 올리는 등 구매하는 것만으로도 만족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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