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중소벤처기업부가 중소기업 소재·부품·장비 국산화를 위해 300억원을 내놨다.
삼성전자와 중기부는 1일 용인시 '위드웨이브' 사옥에서 '공동투자형 기술개발사업' 업무 협약(MOU)을 맺었다.
'공동투자형 기술개발'은 중기부와 투자기업이 기금을 조성해 중소기업에 제안 과제를 개발하도록 지원하는 상생 제도다. 중기부가 2008년부터 시작해 96개 기업과 7698억원을 조성, 961개 중소기업에서 1184개 기술개발과제를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중기부는 지난 2013년에도 200억원을 조성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친환경과 신소재, 설비 및 핵심 부품 국산화를 위한 선행 기술을 개발하는 31개 중소기업을 지원했다. 삼성전자는 자금뿐 아니라 목표를 함께 설정하고 기술 지도와 테스트, 피드백 등 종합 지원을 펼치며 마이크로 LET TV와 삼성페이 등 19개 기술 개발을 완료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수입대체와 원가절감 및 선행 기술 확보, 지원 대상 업체는 신규 매출 창출 및 기술 확보 등 성과를 거뒀다.
이날 행사가 열린 위드웨이브 역시 지원을 통해 5G 초고주파용 커넥트 국산화 개발을 진행 중이다. 약 10억원을 지원받아 미국과 일본에서 전량 수입되는 초고주파용 커넥터를 국산화하며 국내 5G 단말기와 기지국 사업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성과에 따라 중기부와 협약을 연장하며 300억원을 추가 조성하기로 했다. 지원 분야도 시스템 반도체와 AI, 로봇과 바이오헬스, 소부장 국산화 등으로 확대했다.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역량을 갖춘 중소기업은 협업을 통해 성장의 기회를 얻고, 대기업은 개방형 혁신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여, 상생문화에 기반한 혁신 사례가 많이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현석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코로나19 이후 뉴노멀 시대의 변화에 적시 대응하기 위해서는 한 기업만이 아닌 공급망 전반의 혁신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중소기업의 기술력과 자립도를 높이고, 급변하는 시장과 산업구조에 함께 대응하여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강건한 기술 생태계를 만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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