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영웅들이 LG 의인상을 받게 됐다.
LG복지재단은 신신예식장 백낙삼 대표에 LG의인상을 수여했다고 30일 밝혔다 .
백 대표는 1967년부터 경남 마산에서 예식장을 운영하며 54년간 형편이 어려운 부부 1만4000쌍에 최소 비용으로 결혼식을 올릴 수 있도록 예식을 지원해왔다. 가난으로 결혼을 미뤘던 경험에 어려운 부부에는 사진 값 외에는 식장 대관 등 예식 비용을 받지 않는 방식이다. 백 대표는 80세가 넘으면서도 아내와 함께 식장 청소와 주차까지 직접 챙기고 있다.
백 대표는 "저처럼 돈이 없어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는 분들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에 하루 하루 운영하다 보니 어느덧 50년이 흘렀다"며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예식장을 잘 운영하고, 남은 여생은 아내와 우리가 결혼시킨 부부들이 잘 살고 있는지 한 번쯤 가서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박화자 씨는 2009년부터 12년간 폐품을 수집해 지역 어려운 학생을 도와 LG의인상을 받게 됐다. 매일 아침 저녁으로 4시간씩 시간을 할애해 4000만원이 넘는 돈을 어려운 학생에 전달했다. 남편도 폐품을 실을 트럭을 지원했다. 최근에는 암 판정을 받고 항암치료를 받으면서도 봉사를 이어가고 있다.
박씨는 "어릴 적 형편이 넉넉하지 못해 공부를 제대로 못했던 게 아쉬워 주로 어려운 학생들에게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는데, 최근엔 장학금을 지원해준 대학생이 행정고시에 합격해 내 일처럼 기뻤던 적이 있다"며 "할 수 있는 데까지 폐지도 계속 줍고 기부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현기 씨는 운전자 없이 내리막을 질주하는 차량을 자신의 차로 막아 대형 인명피해를 막아 LG 의인상에 선정됐다. 차량이 심하게 망가지는 상황에서도 차를 막아서 행인들을 구해냈다. 다행히 안 씨를 포함한 누구도 다치지 않았다.
LG관계자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베푸는 삶을 선택한 두 분의 이웃사랑 정신과 얼굴도 모르는 이웃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차량을 막은 시민의 용기 있는 행동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라며 선정 이유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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