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미국 현지 팹 증설이 텍사스 테일러시로 기우는 분위기지만, 여전히 추측만 난무하는 상황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테일러시는 최근 삼성전자에 세금 감면 인센티브를 추가로 주는 안건을 의결했다.
업계는 이재용 부회장이 미국으로 출장 중, 미국의 반도체 지원책인 '칩스 포 아메리카' 하원 통과도 임박해온 만큼 테일러시를 새로운 팹으로 확정하려는 것 아니냐고 예상하고 있다.
테일러시는 텍사스 주에 위치해 기존 팹인 오스틴과 가깝다. 협력사 등 인프라가 중요한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이미 자리를 잡은 오스틴에 가까운 게 유리할 수 있다. 일찌감치 텍사스 주가 투자지로 유력했던 상황, 테일러시와 오스틴시도 협상에 나섰지만 좀처럼 합의를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 여전히 테일러시가 확실한 것은 아니다. 협상 중인 애리조나주 굿이어와 퀸크리크, 뉴욕시 제네시 카운티 등도 적극적으로 사업장 유치 희망을 놓지 않고 있기 때문. 삼성전자는 기존 팹과 인접하지 않더라도 사업 안정성과 비용 절감, 혜택이 가장 많은 곳으로 결정한다는 방침이어서 협상에 따라 결과가 뒤바뀔 가능성도 적지 않다.
텍사스가 지난해 한파로 전력 공급난을 겪을 만큼 인프라 불안정성이 높다는 것도 걸림돌이다. 특히 미중 분쟁상황에서 삼성전자가 급하게 파운드리 증설을 결정할 필요가 없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이 부회장이 현지를 둘러보긴 하겠지만 투자 확정까지 내리지는 않을 수 있다는 것. 협상이 더 길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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