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9일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싱하이밍 중국 대사를 만나 한중 관계 현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외교부 차관 출신인 조태용 국민의힘 의원이 싱하이밍 대사와 대사관 관계자들을 맞았다.
싱하이밍 대사와 악수를 나눈 윤 후보는 "대사님이 워낙 우리 말을 잘하시니까 외국 대사님 같지가 않다"며 "제가 검찰에 있을 때도 대검찰청을 방문하셨는데, 그 때 통역이 필요없으니까 굉장히 장시간 이야기하고 가셨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녁 약속을 잡았다고 대사님이 본국에서 중요한 손님이 오시고 저도 징계를 받느라고 저녁을 하려다 못했다"고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싱하이밍 대사도 "원래 검찰총장이신데 후보가 되셨다. 대검을 간 기억이 생생하다"며 "아주 영광이기도 하고 기쁘다"고 화답했다.
윤 후보는 한중 관계를 언급하면서 "한중 관계라는 것이 언제부터 시작됐는지 알 수 없을만큼 5000년 이상이 된 관계"라며 "우리가 1992년부터 본격적으로 수교를 해서 내년이면 30년"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우리나 중국이나 서로 상대가 가장 중요한 교역관계에 있기 때문에 중국하고 우리가 내년이면 수교 30년이니까 이를 계기로해서 서로 잘 이해하고 발전하고 가까운 관계로 발전해나가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싱하이밍 대사는 "중한 관계는 말씀하신 것과 같이 수천년 역사 속에서 좋은 관계를 다져왔다"며 "유교사상을 공유해왔고 서로 '내 속에 네가 있고 너 속에 내가 있다'라고 할 정도로 서로 융합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싱하이밍 대사는 "이제 우리가 수교 30년이 다가오고 있는데, 많이 준비하고 있다"며 "후보님이 계속 관심을 주시고 보다 큰 과정을 이뤄갈 수 있도록 같이 노력해야한다"고 밝혔다.
싱하이밍 대사는 한국의 요소수 대란 문제를 언급하며 "사전에 전혀 몰랐다"며 "대화와 소통을 통해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회동 후 기자들에게 "요소수 문제 해결에 한중이 협력하기로 했다"며 "중국도 요소수 문제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한국도 그렇기 때문에 서로 노력하자는 얘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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