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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김종인 선대위 불협화음...김병준·김한길 영입 놓고 시끌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놓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이에 불협화음이 나오고 있다. 전날(17일) 있었던 김종인-윤석열 회동 여부에 대해 둘의 의견이 갈리는 등,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전 대표 영입을 놓고 이견이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윤 후보가 18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5천만의 소리, 지휘자를 찾습니다' 주제로 열린 SBS D포럼에 참석하는 모습. / 뉴시스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놓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이에 불협화음이 나오고 있다. 전날(17일) 있었던 김종인-윤석열 회동 여부에 대해 둘의 의견이 갈린 데다,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전 대표 영입을 놓고도 이견이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

 

김종인 전 위원장은 회동 사실을 알린 윤석열 후보 측의 공식 발표와 달리 윤 후보와의 만남 자체를 부인했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17일 자신의 광화문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에게 "하루 종일 혼자 있었다"며 선대위 구성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고 밝혔다.

 

김병준 명예교수 영입 질문에 침묵을 지키던 김 전 위원장은 김한길 전 대표 영입 관련 질문에 "대한민국이 당면한 문제를 만들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 전 위원장은 "예를 들어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국민통합을 하려면 무엇을 해야 하나, 인물만 몇몇 가져다가 통합위원장이라고 앉혀 놓으면 통합이 되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 대선 때도 국민통합위원회라는 걸 해봤는데, 결국엔 본질적인 것을 제대로 해결해야 국민 통합이 이뤄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치권에 따르면 윤 후보는 선대위와 별도로 국민통합위원회를 만들어 김한길 전 대표를 위원장으로 영입하려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는 김 전 위원장과 회동을 하고 같은 날 저녁을 김 전 대표와 함께 했다.

 

김 전 위원장에 날 선 비판을 가한 바 있는 김병준 명예교수 영입 추진도 껄끄러운 부분이다. 김 명예교수는 지난 4월 15일 김 전 위원장과 윤 후보의 결합 가능성을 부정적으로 표현하며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김종인 전 위원장의 일처리 방식은 일방적으로, 개혁이나 관리에 성공할 수 있는 스타일이 아니고 조직에 대한 책임 의식도 없다"고 지적한 바 있다.

 

김병준 명예교수는 이 글에서 김 전 위원장을 "뇌물을 받은 전과자"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김 전 위원장이 지난 1993년 동화은행 비자금 사건 당시 2억1000만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의 확정 판결을 받은 것을 꼬집은 것이다. 올해 1월엔 당내 초선 의원 모임 강연에서 김 명예교수는 김 전 위원장을 겨냥해 "지나가는 사람"이라고 지칭했다.

 

이준석 대표는 18일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을 만나 "대선이란 것은 미래지향적인 가치의 승부이기 때문에 세를 불리더라도 콘셉트가 명확해야 한다"며 "같은 인사를 영입하더라도 국민에게 반문(反文) 모으기로 비춰질 수 있는 모양보다 그분들이 가진 장점이나 확장성의 요소들이 살아났으면 좋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결국 선택은 윤 후보에게 달렸다. 윤 후보는 이날 SBS D 포럼이 끝난 후 기자들을 만나 선대위 구성과 관련해 "원만하게 잘 진행되고 있다"며 "우리 당 전체가 선거운동 하는 것이니, 다른 후보들의 캠프도 합류할 수 있는 것이고 다같이 가는 것"이라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윤 후보 측은 선대위 출범을 다음주 중반쯤으로 예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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