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해외 출장에서 현지 핵심 관계자들을 만나며 미래 먹거리 육성 작업을 본격화했다.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이 16일(현지시간) 모더나 누바 아페얀 공동설립자 겸 이사회 의장을 만났다고 18일 밝혔다.
이 부회장은 지난 14일 5년만에 북미 출장을 떠난 바 있다. 당시 이 부회장은 구체적인 일정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여러 파트너들을 만날 예정이며 모더나 소재지인 보스턴에도 들를 계획이라고 말했었다.
이 부회장은 첫 일정으로 캐나다 토론토 AI연구센터를 들렀다가 바로 미국으로 넘어가 누바 아페얀 의장을 만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부회장은 앞서 지난 8월 모더나 경영진들과 화상회의를 진행한지 3달여만. 모더나 스테판 방셀 CEO가 아페얀 의장을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이번 만남을 통해 모더나 뿐 아니라 여러 바이오 업계와도 협력을 모색할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미 CDMO 부문에서 4공장까지 합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생산 능력을 보유한 상황, 모더나를 성공적으로 생산하며 검증받은 능력을 바탕으로 이 부회장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가동해 바이오 산업을 본격적으로 '제2의 반도체'로 육성하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이 부회장은 모처럼 버라이즌과도 만나 대표적인 미래 먹거리 네트워크 사업 육성도 재개하는 모습이다. 모더나 아페얀 의장을 만난 다음날인 17일에는 버라이즌 한스 베스트베리 CEO 등 경영진과 회동한 것.
이 부회장은 베스트베리 CEO와 10년 이상 관계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삼성전자가 버라이즌과 국내 최대 규모인 8조원 규모 5G 이동통신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새로운 협력 기회를 모색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부회장이 글로벌 경영을 재개하면서 삼성전자의 미래 먹거리 발굴과 육성 작업도 다시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남은 미국 일정에서 현지 파운드리 팹 증설 등 반도체 사업 등 현안을 처리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며 해외 네트워크 복구에도 힘을 쏟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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