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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입당 4개월만에 '당무 장악' 나선 윤석열...김종인 전권 요구 받을까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입당 4개월 만에 당무 장악에 나서면서, 윤 후보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전권을 주고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은 윤 후보가 15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만화로 읽는 오늘의 인물이야기 '비상대책위원장-김종인'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김 전 위원장과 악수하는 모습. / 공동취재사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입당 4개월 만에 당무 장악에 나서면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전권을 주고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윤 후보는 대선 후보로 선출된 후 국민의힘 당헌상 당무우선권을 갖고 빠르게 당무를 장악하고 있다. 국민의힘 당헌 제74조에 따르면 '대통령후보자는 선출된 날로부터 대통령선거일까지 선거업무의 효율적 추진을 위하여 필요한 범위 내에서 당무전반에 관한 모든 권한을 우선하여 가진다'며 후보의 당무우선권을 보장하고 있다.

 

윤 후보는 전날(15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긴급회동을 하고 선대위 인선 관련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당의 자금과 조직을 관리하는 사무총장을 이 대표가 임명한 한기호 사무총장에서 윤 후보의 비서실장인 권성동 의원으로 교체하는 안이 유력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기호 사무총장은 지난 14일 이 대표에게 "거취를 일임하겠다"고 의사를 표명했다.

 

윤 후보는 16일 초·재선 의원들과 오찬 회담을 갖고 기자들을 만나 선대위 구성에 대해 "원만히 잘 진행되고 서두르지 않고 있다"며 "당 중심 선대위 체제이기 때문에, 당을 중심으로 당 바깥의 정권교체를 원하는 분들을 더 많이 영입하고 도움을 많이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기현 원내대표도 이날 원내대책회의를 끝내고 기자들과 만나 사무총장 인선 문제에 대해 "의결 사항이 아니고 협의 사항이고 수일 내로 최종 결론이 날 것"이라며 "큰 무리 없이 이번 주말까지 선대위를 발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김 전 위원장은 각종 인터뷰에서 선대위에 합류하기 위해선 "일할 수 있는 여건"이 필요하다고 강조해왔다. 김 전 위원장은 전권을 부여받은 선거에선 성과를 냈다. 지난 2012년 제18대 대선에서 '경제 민주화' 공약으로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후보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 전 위원장은 20대 총선을 앞둔 2016년엔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이해찬, 정청래 등 중진 의원을 물갈이 해 예상을 깨고 민주당을 1당으로 만든 바 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서도 지난 4·7 재보궐 선거에서 압승을 거두는 등 '선거 전문가' 김 전 위원장이 원하는 것은 전권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지는 것이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도 "주변에서 어떤 이야기가 나오든 간에 내가 (최종 선대위 구성안 등을) 봐야 판단할 수 있다"며 "윤 후보가 정확히 무엇을 어떻게 최종적으로 짠다고 하는 것인지를 아직 나는 잘 모르지만…"이라고 밝혔다.

 

윤 후보 측에서 선대위 최종안에서 갖춰진 김 전 위원장의 역할을 보고 자신의 합류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전날, 김 전 위원장의 출판기념회에서 윤 후보가 도와달라고 간접적으로 도움 요청을 하자 김 전 위원장은 "계기가 되면 도울 수도 있다"고 해 긍정적인 의사를 보이기도 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16일 본지와 통화에서 "김 전 위원장이 요구하는 여건이 전권에 준하는 것일 텐데, 본인이 일할 수 있는 조건이 되셔야 아마 움직이실 것이고 그게 안 된다 하면 안 가실 분"이라며 "만약에 합류한다고 하면 윤석열 선대위에 천군만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전직 당직자는 이날 통화에서 "전권을 떠나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합류를 하게 되면 아무래도 '이런 사람이 필요하고, 저런 사람은 캠프 성격상 맞지 않을 것 같다'는 입장 정도는 내지 않겠냐"며 윤석열 후보와 잘 상의해서 결정할 것 같다"고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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