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이 15일 오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축하난을 전달한데 이어, 김동연 새로운물결(가칭)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를 만나 축하난을 전달했다. 이 수석은 이날 3시께 서울시 영등포구에 위치한 김동연 대선 후보 사무실을 찾았다. 김 후보는 사무실 입구에서 반갑게 인사하며 덕담을 주고 받았다.
문재인 정부의 초대 경제부총리인 김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께 감사를 표하며 경제를 주안점을 뒀다.
김 후보는 "대통령님은 저와 한마음이셨는데, 경제 패러다임을 바꾸고 싶었다"며 "그런데 결국 경제 패러다임은 정치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그래서 정치를 시작했고 정치 세력교체, 정치판 교체에 동의해 주신 걸로 알고 있겠다"며 "뚜벅뚜벅 가겠다"고 다짐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에게 "축하의 말씀을 먼저 전하고 후보라는 자리가 얼마나 힘든지 잘 알고 있다"며 "건강 잘 챙기시고, 도와드릴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이에 김 후보는 "정치적 중립을 지키셔야 한다"며 웃음을 지었다.
선전하길 바란다는 이 수석의 말에 김 후보는 경제 패러다임 변화를 재차 강조하며 "정치세력과 정치판 교체에 (문 대통령께서) 동의한다 생각하고 대통령께 감사의 말씀을 전달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 후보와 만남을 마친 이 수석은 안 후보를 만나기 위해 국회로 향했다. 국회 본청에서 이 수석을 맞이한 안 후보는 "임명되셨을 때 정부 내에서 국민의 목소리를 올바로 전달할 수 있는 분이 청와대 내에 계시다는 것이 정말로 좋은 일이라고 제가 말씀드렸는데, 여전히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덕담을 건넸다
안 후보는 이 수석에게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검찰의 야당 고발 사주 의혹을 모두 수사하는 '쌍특검'을 제안했다.
안 후보는 "대선이 한참 진행되고 있는데 양쪽의 큰 기득권 정당의 두 후보가 서로 고발이라든지 여러 가지 의혹들이 많아서 특검 이야기들이 계속 오고 가고 있다"며 "이렇게 진실이 밝혀지지 않은 그런 상황에서 국민들이 투표장에 간다면 아주 혼란스럽고 그래서 저는 청와대에서 법무부 장관을 통해 쌍특검을 진행해 주시기를 건의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 후보는 "지금 특검법에 의하면 국회 동의 없이도 법무부 장관이 의견을 들어서 특검을 진행할 수 있다"며 "특검을 통해 국민적인 의혹을 풀어주시는 것을 검토해달라"고 부탁했다.
이 수석은 이에 "지금 말씀 주신 특검 관련해서는 저희로서는 엄정 중립의 원칙을 갖고 있다"며 "최대한 엄정 중립을 지켜서 역대 최고의 중립이 지켜지는 선거를 치르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행여나 저희가 또 검찰 수사나 특검 관련해서 언급하는 게 또 다르게 선거에 개입하는 것이지 않을까 하는 주저하는 마음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수석은 "그래서 그 원칙에 입각해서 저희가 판단하고 있고 후보님 말씀 주셨으니까 제가 대통령께 전달을 하겠습니다만 저희 기조는 그렇다는 말씀을 미리 좀 드리겠다"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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