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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거칠고도 부드러운, 늦가을 아우디를 느껴보다…아우디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아우디 차량들이 도로를 달리고 있다. /아우디코리아

아우디는 고급스러우면서도 수준 높은 고성능을 구현해 많은 마니아층을 거느리는 브랜드다. 최근에는 전동화 작업을 통해 깨끗한 브랜드로도 거듭나고 있다.

 

최근 서울에서 강원도 정선까지 아우디의 다양한 차량을 타고 여행을 떠나봤다. 아우디 e-트론과 Q8, RS7까지 다양한 매력을 가진 모델들로 도심과 고속도로, 와인딩 구간 등을 두루 경험했다.

 

e-트론 GT는 출발 전 슬라럼 체험을 통해 성능을 확인해볼 수 있었다. '아이언맨'차로도 잘 알려진 모델, 겉모습은 영화에서 봤던 그것을 최대한 현실로 구현해냈고, 성능 역시 아인언맨에 걸맞는 강력함을 자랑했다.

 

슬라럼 중인 아우디 e-트론 GT /아우디코리아

최대토크가 84.7kg·m, 출발 가속이 폭발적이었다. 공기저항계수가 0.24cd에 불과해 짧은 거리에서도 충분한 가속력을 발휘했다. 브레이크 구간에서는 신속한 감속, 슬라럼 구간에서는 안정적인 차체 균형감 덕분에 최적의 라인을 따라가기 어렵지 않았다. 급격한 회전에서는 콰트로가 작동하면서 밀림을 완전히 방지했다.

 

여기에 e-트론 GT RS는 에어 서스펜션에 뒷바퀴 조향까지 가능해 회전 반경까지 최소화했다. 좁은 길에서도 쉽게 움직일 수 있고, 고속 안정성도 높였다.

 

Q8은 아우디 기술을 총망라한 내연기관 '끝판왕'격 대형 SUV였다. 큰 내부 공간과 안정적인 주행 성능으로 장거리 여행을 더 편하게 해줬다. 뒷바퀴 조향으로 깊이 굽어진 코너 구간도 부드럽게 진입할 수 있었다. 주차장에서 빠져나오기도 쉬웠다.

 

그러면서도 4리터 V8 엔진으로 최고출력 600마력을 내는 고성능차다. 토크가 81kg·m으로 e-트론 수준, 폭발적인 가속력과 안정감을 자랑했다. 패밀리 SUV로 아빠들의 '로망'으로 떠오른 이유도 분명했다.

 

가장 인상 깊은 모델은 RS7이었다. A7의 고성능 버전, 쿠페형 외관에 걸맞게 성능을 극대화한 차다. 대형 SUV인 Q8에 들어가는 4리터 V8 엔진에 마일드 하이브리드를 추가 장착해 슈퍼카 그 이상 힘을 발휘할 수 있다.

 

아우디 익스피리언스에 참여한 차량들 /아우디코리아

RS모드로 가속페달을 밟으니 시원한 배기음과 함께 달려나가기 시작했다. 그러면서도 속도감을 몸이 아닌 클러스터를 보는 눈으로만 확인할 수 있었다는 건 무서운 점. 빠르게 코너를 돌 때도 차체 흔들림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노멀 모드로 변경하면 영락없는 럭셔리 세단이다. 아주 조용하고 안정적이다. 힘이 워낙 강한 탓에 가속 페달을 예민하게 다뤄야했지만, 그렇다고 다른 슈퍼카와 같이 무섭게 느껴질 정도는 아니다. 럭셔리와 고성능을 함께 담은 차들은 많았지만, RS7처럼 완벽하게 극과극으로 얼굴을 바꿀 수 있는 차는 처음이다.

 

아우디의 가장 큰 단점은 국내 도로에서 과속 카메라를 안내해주지 않는다는 것. 그렇다고 아우디를 느끼기 어렵다는 얘기는 아니다. 오히려 아우디 위에서 도로에 몸을 맡기고 흘러가는 여행이 아우디에 어울릴 수도 있겠다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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