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4일 "단합하면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고 흩어지면 각개격파 당할 것"이라며 당원과 지지자가 하나로 뭉칠 것을 주문했다.
오는 5일 국민의힘 2차 전당대회에서 국민의힘 대선 후보 최종 선출을 앞둔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일이면 우리 당의 대선 후보가 결정된다"며 "최종 투표율은 65% 정도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는 "어느 경선보다도 치열했고 많은 국민들의 관심을 받았던 경선 기간이었다"며 "화학적 결합은 커녕, 갈수록 결속력이 저하되는 민주당을 반면교사 삼아 우리 당의 모든 당원과 지지자들은 의견을 모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 대표는 '거간꾼'이란 표현을 사용하며 경선 후 원팀 구성을 저해하는 행위가 나올 가능성에 대해 경계했다. 그는 "우리 당에 선출된 후보로 뭉쳐야 하는 시점에 정치공학을 앞세워서 거간꾼 행세를 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국민은 국민의힘이 정치 개혁이나 정책 메시지로 국민들에게 소구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공학에 의존한다는 인상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의 정치 개혁에 대한 진정성이 의심받을 수 있기 때문에 후보를 빛낼 수 있는 일에 우리 당원과 지지자들은 주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대표는 "타당이나 후보와의 교섭은 후보와 지도부가 오롯이 담당하는 영역이고 여러 명의 거간꾼이 나선다고 해서 그런 교섭이 잘 진행되는 경우도 드물다"며 "지난 서울시장 선거 사례를 본다하더라도 섣부른 교섭이 오히려 일을 장기화하고 사태를 나쁘게 만들 수도 있기 때문에 우리 당원과 지지자들이 후보를 신뢰하고 후보를 중심으로 뭉쳐서 결정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난 3일 언론 인터뷰에서 "누구든지 당 지도부나 후보와 미리 상의하지 않고 (안 대표 쪽과 단일화) 거간꾼 노릇을 하는 사람은 해당 행위자로 징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경선이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과열 양상을 보이자, 윤석열 후보나 홍준표 후보 중 패한 쪽이 안 후보를 도울 수 있다고 보고 경고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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