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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안철수·심상정이 쥐고 있는 캐스팅보트, 긴장하는 여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오는 5일 결정될 국민의힘 최종 대선 후보 사이 초박빙 대결이 예상되는 가운데,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에 여야가 긴장하고 있다. 안 후보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잔디광장 분수대 앞에서 제20대 대통령선거 출마 선언식을 하고 있다. /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오는 5일 결정될 국민의힘 최종 대선 후보 사이 초박빙 대결이 예상되는 가운데,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에 여야가 긴장하고 있다. 심 후보가 1일 주4일제 정책 공약행보 첫번째 일정으로 서울 중구 IBK기업은행 본점 내 전국금융노조 기업은행지부 사무실을 방문해 노조원들과 주4일제 근무와 관련해 간담회를 하고 있다. / 뉴시스

2022년 3월 9일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이미 대선 후보를 확정한 더불어민주당과 오는 5일 최종 후보를 선출하는 국민의힘이 대선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와 심상정 후보의 행보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4자 구도로 치러지는 이번 대선에서 전통적인 지지 기반이 있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중도층 공략 등 외연 확장에 공을 들여야 하기 때문이다.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는 안 후보는 국민의힘이 공략할 보수·중도층을 아우르고, 심 후보 역시 민주당이 공략할 진보·중도층의 표밭이 교집합으로 걸려있다.

 

이같은 분석은 지난 2017년 제19대 대선을 완주한 두 후보의 득표를 보면 알 수 있다. 당시 안철수 후보는 21.41%, 심상정 후보는 6.17%를 득표했다. 당시 홍준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후보의 득표율이 24.03%로 안 후보와 홍 후보 간 단일화가 이뤄져 문재인 후보와 양자 대결로 치러졌다면, 19대 대선 결과는 달라졌을 수도 있다.

 

KBS가 여론조사 업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실시한 대선 여론조사는 주목할만하다. 두 후보 모두 대선 후보 가상 대결에서 유의미한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선 후보 가상 대결(응답률 24.4%, 95% 신뢰수준, 표집오차 ± 3.1%p,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관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윤석열 후보가 됐을 경우, 안 후보는 10.5%, 심 후보는 7.4%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홍준표 후보가 됐을 경우, 안 후보는 8.6%, 심 후보는 7.0%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당이 4.5%, 정의당이 3.0%로 조사됐다.

 

이번 20대 대선에서 대선 후보들도 두 후보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려는 모습이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달 31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심 후보의 대선 완주와 관련 "함께 이길 수 있는 길을 국민이 제시해 줄 것"이라고 연대 가능성을 언급한 것에 대해 심 후보는 지난 1일 "자력으로 당선되는 길을 모색해보길 바란다"고 선을 그었다.

 

홍 후보는 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9월 초에 안 대표를 만났다"면서 "분리해서 출마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했고 안 대표도 거기에 동의를 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후보도 1일 인터뷰에서 "안 후보와 서로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다"며 "반(反) 문재인 야권 통합의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1일 출마선언식 후 기자회견에서 "당선을 목표로 나왔다"며 "제가 대통령이 되면 현재 대통령 후보가 모두 훌륭한 분들이 많기 때문에 그분들을 각료 모실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전문가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 단일화에 상당히 공을 들여야 할 것 이라고 내다봤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2일 본지와 통화에서 "안 후보가 지난 대선에서 21.41%를 득표했는데, 당시 득표율 77.2%를 100%로 환산하면 안 후보의 지지율이 약 16%가 나온다. 지난 KBS-한국리서치 여론조사를 보면 안 후보가 10.5%를 득표했는데, 오차범위를 감안하면 지난 대선의 지지율이 빠지지 않은 것"이라며 "이런 양상은 심 후보도 마찬가지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신 교수는 "양당이 상당히 공을 많이 들여야 하는 상황인데, 민주당과 정의당은 감정적으로 많이 악화돼있고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 후보는 단일화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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