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후보 본경선 투표가 시작된 11월 1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정권교체를 향한 국민들의 이 강한 열망을 더 타오르게 하기 위해서는 우리 당의 대선후보가 당원들의 더 큰 힘을 받아 선출돼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오전 9시부터 제20대 대통령선거의 후보자를 선출하기 위한 경선이 시작됐다"며 "지난 전당대회 이후 2배 가까이 늘어난 우리의 당원 기반은 우리의 당세가 확장됐음을 의미하면서 동시에 한편으로는 지금까지의 당내 선거에 대한 일반적인 예측은 모두 동작하지 않을 것임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전당대회에서의 45.3%와 2차 경선에서의 49.93%의 투표율은 과거의 이야기가 돼야 한다"며 "이번 본경선에서는 60%를 넘어 70%에 달하는 투표율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속마음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당원동지 여러분, 모두 오늘 핸드폰을 열어 모바일 투표링크를 확인해달라. 그리고 투표에 참여해 달라. 여러분의 투표 참여가 우리의 대선후보를 결정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최근 하태경 의원의 폭로로 불거진 행정부 고위 공무원의 '관권선거 논란'을 겨냥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성가족부가 지난 7월29일 김경선 여가부 차관 주재 과장급 정책 공약 회의를 연 뒤 과장급 직원들에게 회의를 바탕으로 수정 자료를 만들어 8월 3일까지 제출하라는 이메일을 보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오늘은 관권선거 이야기는 꼭 해야겠다"며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지난 9월 대선공약을 만들다가 적발돼 문재인 대통령께서 차후 유사한 일이 발생하면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한 지 얼마 안 돼 또 이런 일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대통령께서 '대장동 게이트'도 엄중히 지켜보고 계시다 했는데, 수사기관이 성남시장실 압수수색 하나 제대로 못해 빈축을 사더니, 이제는 다른 중앙부처 공무원마저도 대통령의 엄중경고를 한 귀로 흘려듣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김경선 여성가족부 차관이 여당의 대선공약을 만들고 있다는 증언과 증거가 확보됐다"며 "증언과 증거가 확보된 이상 대통령께서는 본인이 천명한 선거중립에 대한 엄중대처가 실제로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고도 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선거를 앞두고 공직기강이 흐트러지면 국가는 일대 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다. 그리고 산업부와 여가부 2개 부처에서 이런 일이 있음이 확인됐다"며 "나머지 부처에서는 이런 일이 없었는지 대통령께서는 조속히 전수조사를 시행해 달라"고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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