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정치>정치일반

노태우 대통령, 군사 정권 마지막 써내려 간 정치인 평가

노태우 전 대통령이 26일 서거했다. 노 전 대통령은 지병으로 오랜 병상 생활을 해왔다. 최근 병세 악화로 서울대병원에 입원에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눈을 감았다. 사진은 1991년 노태우 대통령이 UN헌장 의무수락 선언서에 서명을 하는 모습. 뉴시스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은 한국 현대사의 질곡 속에서 군사 정권 시대의 마지막을 써내려간 인물이다.

 

노 전 대통령은 12·12 군사반란으로 정권을 잡은 전두환 씨와 함께 이후 정계에 진출하며 민주정의당에 입당, 초대 정무제2장관을 역임했다. 1982년 2월 남북한고위회담 수석대표를 비롯해 초대 체육부 장관, 제41대 내무부장관을 역임했으며 1983년 서울올림픽 조직위원장을 맡아 1988년 서울올림픽 유치에 공로를 세웠다.

 

1985년에 민주정의당 전국구 3번으로 12대 국회에 입성했으며 1987년 민주정의당 제13대 대통령선거 후보를 비롯해 민주정의당 총재도 역임했다. 당시 대선에서 노태우 후보는 전국 36%의 득표율로 김영삼과 김대중, 김종필 후보를 따돌리며 대통령에 당선됐다. 재임 당시 남북한 유엔 동시 가입, 남북기본합의서 채택, 북방외교 등의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받는다.

 

노 전 대통령은 전두환 씨와 함께 하나회를 결성해 12·12 군사반란을 주도하며 전두환 씨와 제5공화국을 탄생시킨 주역이지만, 대통령 퇴임 후 내란 혐의로 1995년 전두환 씨와 함께 구속 기소됐다. 1997년 반란수괴 등에 관한 판결로 징역 17년과 추징금 2628억원을 선고받으며 헌정 사상 처음으로 구속된 대통령이 되었으나 같은 해 12월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에 의해 사면됐다.

 

한편, 노 전 대통령의 장례식이 정부가 지원하는 국가장(國家葬)의 형식으로 치러질 지와 국립묘지 안장 여부도 관심을 모은다.

 

유영민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장은 26일 국회 운영위원회 대통령 비서실 국정감사에서 노 전 대통령의 장례식과 관련 "현재로서는 국가장 대상이지만 절차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립묘지 안장 관련해 국가보훈처는 26일 "내란죄 선고 후 사면을 받았지만 내란죄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국립묘지법상으로 안장 대상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