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권주자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관련해서 검찰이 수사를 하지 않을 수 없도록 강제하는 범국민운동을 전개하려고 한다"며 "그 첫걸음으로 국민들과 함께 작성한 고발장과 수사요구서를 1차로 대검찰청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원 전 지사는 24일 오후 국민의힘 당사에서 가진 '대장동 등 도시개발 비리 의혹' 국민특검 요구 긴급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며 "초과이익 환수규정 관련 위증 등 12건에 대하여 저 원희룡의 이름으로 직접 고발한다"고 재차 밝혔다. 휴일인 관계로 원 전 지사는 25일 대검찰청을 방문해 이 지사를 고발할 예정이다.
원 전 지사는 대검에 발표한 12건의 고발장과 함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가장 핵심적인 문서인 주주협약서와 백현동 아파트 개발 사건 관련 자금 의혹 흐름 추적의 시발점이 될 수 있는 금융 계좌 하나에 대한 정보를 제보받은대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원 전 지사가 기자회견 이후 공개한 문서는 ▲성남시 대장동 제1공단 결합 도시개발사업 주주협약서 ▲이재명 후보 관련 의혹 수사 요구서 ▲위증·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허위사실공표 등 17개의 고발 목록 ▲백현동 관련 계좌다.
원 전 지사는 "주주협약서는 대장동 비리에 관해서 이재명 지사가 관여한 바가 없다고 온갖 부인을 해온 것이 얼마나 거짓말이고 얼마나 조직적이고 체계적이고 장기간에 걸쳐 기획된 범죄인지 알려줄 문서"라며 "(백현동 관련)계좌는 백현동 개발 비리와 관련해서 크고 작은 여러 단위의 금품들이 관계자들 사이에 오고 가던 또다른 많은 계좌들과 연결 돼있는 그 중 하나의 계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 전 지사는 "이 계좌부터 자금 흐름을 추적하면 백현동 개발에 있어서 실제로 어떠한 구조로 그리고 천문학적인 자금과 그에 따른 불법 금전들이 어떻게 오고 갔는지를 밝혀낼 수 있을 단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원 전 지사는 주주협약서의 핵심 내용을 묻는 질문에 "성남의뜰이라는 특수법인, 성남도시개발공사와 화천대유 등 관련 기업들이 서로 간에 어떤 기여를 했고 그에 대해서 어떤 보상을 하고 앞으로의 수익이라든지 앞으로 발생하는 문제들에 대해서 주주간 어떤 의무부담과 수익 귀속을 시킬지에 대한 내용들이 상세하게 작성돼 있다"며 "이 안에 들어가면 이재명 지사만 안 들어있지 핵심 관계자들이 이 안에 다 들어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정상적인 투자에 있어선 있을 수 없는 너무나 많은 의혹들이 이 주주협약서 자체로 명백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 전 지사는 백현동 계좌와 관련 제보를 받았다며 결정적인 제보자는 최대한 보호 하에 검찰에 출석시키겠다고 했다. 제보자의 신뢰성에 대해선 "최대한의 엄격한 사실 확인과 정황들에 대한 교차 확인 통해 걸러진 부분이고 확인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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