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1일 열린 국민의힘 대선 후보 TV토론에 대해 "초반 기싸움을 너무 벌이는 것 같다"고 평가하며 "심도 있는 주제로 건설적인 토론을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13일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에 출연해 "우리 후보들이 부동산 대책, 복지 문제, 최근 코로나로 인한 교육 불평등 같은 심도 있는 주제를 건드리는 모양새를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경영의>
11일 토론에서도 불거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무속 논란'에 대해서도 "취향의 문제"라며 "수사나 정치적 행보에 있어서 그분(천공스승)의 말을 들은 것이 확인되지 않은 이상, 큰 논란은 아닐 것"이라고 진단했다.
윤 전 총장과 관련한 '검찰 야당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선 "윤 전 총장 측에서 지시 관계를 명확히 부정하고 있어서 윤 후보가 법적이나 도의적으로 책임질 부분이 많지 않아 보인다"며 "수사를 통해서 지시 관계가 밝혀지느냐 아니냐에 따라서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대표는 윤 전 총장과 원희룡 전 제주지사,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과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팀으로 연대를 하려는 상황에 대해서 "제가 봤을 땐 후보들 간에 때로는 또 연대하기도 하고 때로는 각을 세우기도하고, 이런 조합의 묘를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해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에서 "무능과 부패 둘 중 하나는 걸렸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무능이라고 하는 것은 도정과 시정을 책임지는 사람으로서 이런 화천대유식 개발의 맹점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만약에 의심 받는 것처럼 실질적으로 이 건 설계에 본인이 개입해서 이렇게 모든 판을 짰다면 이 지사는 부패 프레임까지 들어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대표는 "화천대유 사건은 국가의 토지 수용권을 성남시나 아니면 경기도에 위임해서 땅을 싸게 수용해서 결국에는 나중에 비싸게 팔아서 돈을 챙긴 사건이기 때문에 여기저기에서 행정 권력에 개입할 소지가 굉장히 많다"며 "그렇다고 했을 때 그것의 최고 수장이 누군가를 계속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전날(12일) 이 지사가 오는 18일 경기도 국정감사장에 출석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 "경기도청이나 성남시청이 (야당의) 자료 제출 요구에 협조적이지 않은데, 자료가 없는 상황에서 코끼리 다리 만지기도 아니고 어떻게 감만으로 이야기할 수 있겠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런 장면을 이 지사가 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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