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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국민의힘, '불모지' 호남에서 전국정당 노린다

국민의힘이 11일 역대 선거에서 고전을 면치 못해 '불모지'로 여겨진 호남에서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을 시작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대선을 통해 텃밭인 TK(대구·경북)와 PK(부산·경남)를 넘어 호남까지 공략해 전국을 아우르는 '전국 정당'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사진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원희룡 전 제주지사, 유승민·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가 11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 참배를 위해 이동하는 모습 / 뉴시스

 

 

국민의힘이 11일 역대 선거에서 고전을 면치 못해 '불모지'로 여겨진 호남에서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을 시작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대선을 통해 텃밭인 TK(대구·경북)와 PK(부산·경남)를 넘어 호남까지 공략해 전국을 아우르는 '전국 정당'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군부독재의 유산 등의 이유로 호남에서는 힘을 못 쓰는 국민의힘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전남과 광주에서 전국 정당답지 못한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 선출을 위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은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에서 한 자릿수 대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그마저도 미래한국당이 7% 이상의 득표율을 가져가는 시/군/구는 단 한 곳도 없었다. 미래한국당은 광주광역시의 5개의 구에서 합계 3.18%의 득표율을 기록했고, 전라남도에선 미래한국당이 4.18% 득표에 그쳤다.

 

21대 총선 참패를 수습하기 위해 당시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해 8월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며 무릎을 꿇고 과거 보수 정당의 망언 등에 대해 사과했다.

 

'30대 당대표' 돌풍을 일으켰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취임 후 보름 동안 호남만 두 차례 방문하며 지역 민심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 대표는 광주를 찾아선 "5.18 광주의 아픈 역사에 공감한다"며 보수 정당 대표로선 이례적인 발언도 했다.

 

과거 막말과 TK·PK 집중 공략으로 소외됐던 호남에도 변화 기류가 감지되기 시작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호남 지역에서 당비를 내는 당원의 수는 1만5335명으로 지난 2월에 집계한 2144명보다 7배 넘게 증가했다.

 

정당 지지도도 상승했다. 여론조사업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8일에서 9일 성인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응답률 6.1%, 95% 신뢰수준에서 ± 3.1%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광주·전라 지역의 국민의힘 지지도는 11.7%로, 같은 여론조사 기관에서 지난 2월 조사한 6.5%에 비해 5.2%포인트 상승했다.

 

11일 광주에서 첫 대선 합동 TV토론을 앞두고 있는 4명의 대선 후보들도 전날이나 당일 아침부터 광주를 찾아 관련 행보를 이어나갔다.

 

이날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을 제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 의원,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이날 오전 이준석 대표와 함께 국립 5·18 민주 묘지를 찾아 희생자에게 참배했다.홍 의원도 출마 선언 다음날인 지난 8월 18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았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국민의힘의 호남 공략에 대해 "국민의힘이 호남에서 전국 정당의 면모를 충분히 다 보여드리지 못했었다"며 "호남에 대해서 진작부터 국민의힘이 해드려야 했던 전국 정당으로서의 일들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국민의힘이 광주에 가서 참배를 한 이후에 지속적으로 5·18 민주항쟁 유가족분들이라든지, 그분들의 바람을 담은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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