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청년 정치인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는 청년들의 문제를 포착하고 희망을 만들어가기 위해서다. 특히 국민의힘에서 '헌정사상 최초 30대 당대표'가 나오면서 당내 대선주자들도 청년 공략 차원에서 청년 정치인에게 많은 역할을 부여하는 모습이다.
26일 기준 국민의힘 대선 주자 주요 캠프에는 청년 싱크탱크 대표, 1990년대생 서울시의원과 같은 또래의 청년 대변인, 대학 연구소 출신 청년 대변인 등이 있다. <메트로신문>은 주요 캠프 청년 대변인들에게 자신이 모시는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를 물었고, 그들은 저마다 지지하는 이유에 대해 전했다.
장예찬 윤석열 캠프 청년특보는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청년 싱크탱크 '상상23'을 운영하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청년 정책의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장 특보는 25일 본지와 통화에서 윤 전 총장을 "대화를 즐기는 핵인싸"로 정의했다. 그는 "(윤 전 총장이)'청년들이 국정운영의 파트너도 될 수 있다'라는 말을 자주 하신다. (윤 후보를 돕는)장제원 총괄실장이나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도 캠프 내 청년위원회가 기성세대 조직의 하위 개념이 아니라 후보 직속의 자치적이고 독립적인 기구 정도의 위상을 갖도록 힘을 실어 주겠다고 말씀했다. 이는 후보의 의지"라고 설명했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시의원인 여명 홍준표 캠프 대변인 홍준표 의원의 장점에 대해 "기존 정치권에 쌓인 환멸에서 대척점에 있는 일관성, 잘못을 인정하는 솔직한 자세, 중언부언하지 않는 메시지, 확실한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대선이 있었던) 2017년 때 홍 의원을 자세히 들여다보게 됐다. 이분의 경남도지사로서의 업적, 생애를 보면서 이 사람이 이대로 끝나버리기엔 너무 아까운 정치인이라고 마음으로 지지했다"고 밝혔다.
류혜주 유승민 캠프 대변인은 1999년생이다. 류 대변인은 지난 4·7 서울시장 보궐 선거 당시 청년 지지 연설자로 목소리를 냈다. 국민의힘 대변인을 뽑는 '나는 국대다' 토론배틀에서 16강까지 오른 바 있다. 류 대변인은 "후보님이랑 가치관이 비슷하다고 생각을 했고, 후보와 이야기도 많이 나눈 뒤 (돕겠다고) 결정을 했다"며 "2030이 분노는 불공정과 일련의 과정이 있었는데, 그런 면에서 볼 때 제일 '합리적'인 후보는 유승민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박기녕 원희룡 캠프 대변인(전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정확히 숫자를 세보진 않았는데, 캠프의 3분의 1이 청년으로 채워져 있다. 청년이 미래라는 전제하에, 후보가 모든 공약이나 정책 발표 전에 청년의 입장을 항상 들어본다"고 전했다.
이어 "(대선은) 잘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데, 원 후보만큼 나이가 젊은데도 불구하고 경험이 이렇게 많은 후보, 개인 비리나 가족 문제가 깨끗한 후보는 원 후보 밖에 없을 것"이라고 후보의 강점도 소개했다.
김준호 최재형 캠프 대변인(전 서울대학교 국가재정센터 연구원)은 최 전 원장의 '캠프 해체' 선언에도 캠프를 떠나지 않고 전면에 나서서 후보를 돕고 있다. 그는 지난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죽어도 대하빌딩(최재형 캠프)에서 같이 죽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김 대변인은 "국가 지도자는 인품이나 도덕적으로 되는 것은 아니지만, 인성이나 도덕적으로 결함이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은 더더욱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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