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주자 홍준표 의원이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보다 지지율이 높은 점을 언급하고 있다. 1차 컷오프 결과 발표를 앞두도 '지지율 상승' 홍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그동안 홍 의원이 '윤석열 전 총장과 지지율 골든 크로스를 이룰 것'이라고 강조한 만큼 관련한 입장을 꾸준히 낸 것이라는 해석이다.
홍 의원은 14일 여론조사공정㈜이 데일리안 의뢰로 지난 10∼11일 전국 남녀 유권자 109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범보수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정기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 응답률은 4.1%) 결과를 언급하며 "늘 상대 후보가 압도적 우위로 나오던 조사에서도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고 자평했다. 해당 여론조사 상 홍 의원 지지율은 31.4%로 윤석열 전 총장(28.5%)보다 다소 앞섰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지난 10∼11일 실시한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정기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6.9%)에서도 홍 의원은 6주 연속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홍 의원은 7주 전 같은 조사(7월 23∼24일)와 비교해 11.7%포인트(4.7%→16.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 전 총장은 26.4%로 7주 전 조사와 비교해 0.5%포인트 하락했다. 둘의 지지율 격차는 7주 전 22.2%에서 10.0%로 줄어들었다.
다만 해당 여론조사에서 홍 의원은 16.4%로 윤 전 총장(26.4%)과 지지율 격차는 10%포인트로 두 자리수 차이를 보였다. 응답자별 분류에도 윤 전 총장은 대체적으로 홍 의원보다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념 성향별 지지율에서 보수 지지층(尹 38.9% 洪 24.4%), 중도 지지층(尹 20.9% 洪 16.9%)은 윤 전 총장이 홍 의원보다 지지율이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진보 지지층 (尹 5.6% 洪 6.6%)은 오차 범위 내에서 홍 의원이 윤 전 총장보다 다소 지지율이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 KSOI 관계자는 14일 본지와 통화에서 "응답자에게 진영별 적합도를 물으면 평소에 그 사람에 대한 인물평도 있을 수 있고, 정책에 대한 선호도 있을 수 있고 복합적으로 작용 하는데, 여야 후보를 물으면 사람들이 대결 국면을 연상하게 돼 있다. 진영별로 점수를 주었을 때와는 또 다른 양태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한편 홍 의원 캠프 관계자는 여론조사 추이와 관련 이날 본지와 통화에서 "앞으로 보수 지지층, TK(대구·경북)와 60대 이상이 집중적으로 (공략) 해야할 타겟"이라고 말했다. 반면 윤 전 총장 캠프 관계자는 홍 의원이 일부 여론조사 상 윤 전 총장을 추격하는 양상을 두고 "(캠프에 위기감은) 없다. 보수층에서 믿을 수 있는 후보라는 인식을 주는 것이 기본"이라며 "앞으로 정책을 많이 낼 것 같다"고 밝혔다.
이 밖에 기사에 인용한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KSOI, 여론조사공정㈜,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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