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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정치일반

[인터뷰] 윤석열 캠프 이진숙 언론특보 "尹 통해 글로벌 대한민국 만들겠다"

이진숙 전 대전 MBC 사장.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지난달 27일 윤석열 캠프가 이진숙 전 대전 MBC 사장을 언론특보로 영입하자 임명을 철회하라며 비판 성명을 내놨다. 박근혜 정부 아래서 공영방송 장악을 시도했던 인물이란 이유였다. 

 

이 전 사장은 "2012년 회사 임원으로서 시청자들과의 약속인 방송을 제대로 나가게 하려고 최선을 다했다"며 "언론노조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본지와 서면 인터뷰에서 반박했다. 

 

2012년 MBC의 170일 장기 파업을 '광란의 시대'라고 규정한 이 전 사장은 균형을 잡고 보도해야 하는 언론이 특정 이념에 편향돼 있는 민주노총 산하라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전국언론노동조합에서 '박근혜 정권 시절 언론인에게 재갈 물리던 인물'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한 입장은.

 

"'박근혜 정권 시절 언론인에게 재갈 물리던 인물'이라는 말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 언론인에게 어떻게 재갈을 물렸는지 구체적으로 증거를 제시해야 할 것이다.

 

아마 2012년 MBC 언론노조가 170일 장기파업에 나섰을때 기획본부장으로 있었던 때를 언급하는 것 같은데, 이때는 이명박 대통령 정부 때였다. 언론노조가 이런 표현을 쓰는 것이 자신들의 정치적 편향성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장 퇴진과 공정방송을 내걸고 언론노조가 170일 파업에 나섰지만, 그들이 내세웠던 '공정방송'이란 것이 어떤 종류의 방송이란 것을 이제 알만한 국민들은 다 안다. 문재인 정권은 공영언론의 사장들을 그 입맛에 맞는 인물들로 채웠고 그 대다수가 언론노조 간부 출신이다.

 

MBC는 물론이고 KBS, YTN, TBS 등이 언론노조 간부 출신이거나 친여 성향의 인물들이란 점은 언론노조의 '공정방송'이 어떤 것인지를 만천하에 드러냈다. 어떤 면에서 다행이라 생각한다. 국민들은 민노총 산하 언론노조가 어떤 집단인지 이제 알게 됐다.

 

2012년 언론노조 MBC 본부는 170일동안 파업을 했다. 명분은 '공정방송'과 사장퇴진이었다. 당시 파업의 도화선이 되었던 사건 가운데 하나가 MBC 취재팀이 한미FTA 반대 집회현장에서 쫓겨났다는 것이었다. 한미FTA 반대 시위를 하던 민노총 등 시위대들에게 쫓겨났다는 것이었는데, 돌이켜보면 한미FTA를 반대한 것이 얼마나 진영적이고 정치적인 것이었던지를 알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FTA가 한국에 유리하게 체결됐다고 주장했고 트럼프 정부때 일부 개정이 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론노조 MBC 본부는 정상적인 데스킹 절차를 친정부적 불공정보도라고 주장하며 파업에 들어갔다. 언론노조원들이 170일간 파업을 하는 동안 남아서 일을 하던 직원들은 격무에 시달렸지만 회사를 살린다는 마음으로 방송을 했다. 언론노조원들은 그런 직원들을 협박하다시피 하면서 파업에 동참하라고 강요한 경우도 많았다고 한다. 시청자들을 위해 방송을 하는 사람은 겁박을 당하고, 회사 일을 팽개치고 파업 현장으로 나간 사람은 영웅처럼 행동하던, '광란의 시대'였다.

 

지금 공영언론들에 대한 평가는 어떤가. 시청자들은 어떤 평가를 내리고 있나. 조국 수호집회에 대해 '딱 보면 백 만명'이라고 하고, 광화문 반정부 집회에 나간 사람들을 '정신이 약간 맛이간 사람들'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공정방송인가. 검언유착이라고 하면서 검사를 몰아붙이던 방송이 공정방송인가. 현재 공영방송이라 불리는 방송들이 균형잡힌 보도를 한단고 생각하는 사람이 몇이나 되나 물어보고 싶다.

 

나는 2012년 회사 임원으로서 시청자들과의 약속인 방송을 제대로 나가게 하려고 최선을 다했다. 언론노조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한때 박근혜 정부와 대척점에 섰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 대선 캠프에 언론특보로 합류했다. 여러 야권 대선주자들 가운데 윤석열 전 총장 캠프에 합류하게 된 이유는.

 

"윤석열 후보를 대선으로 끌어낸 것은 국민들이다. 나라가 정상적이었다면 문재인 대통령의 말대로 윤석열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으로 임기를 마치고 퇴임했을 것이다.

 

그런데 문재인 정권의 비상식이 윤석열 총장을 정치로, 대선으로 끌어냈다. 조국이라는 전대미문의 인물은 문재인 정권의 정체를 드러냈다. '사람이 먼저다'라는 문재인 정권의 슬로건이 얼마나 거짓으로 가득찬 것인지를 스스로 보여줬다. '사람이 먼저'가 아니라 '자기편이 먼저'였고 '자기편만이 용'인 세상을 백일하에 드러내주었다. 반면 자기편이 아닌 이들은 '가재, 붕어, 게'로 만족하며 살라고 종용했다.

 

윤석열 총장은 이런 비상식과의 전쟁을 시작한 인물이다. 어떤 면에서 내부에서 싸우는 것은 외부의 확실한 적과 싸우는 것보다 더 어렵다. 문재인 정권 내부에서 그는 비상식에 반기를 들었고 조국과 추미애, 이성윤 등은 그런 윤석열을 제거하려고 온갖 수를 다 부렸다. 윤석열 총장이 전임자들과 달랐던 점이 있다.

 

전임 총장들의 경우 문제가 터지면 조직을 위해, 때로는 개인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자리에서 물러났다. 윤석열의 경우는 달랐다. 그 자리를 지키고 버텼다. 때로는 버티는 것이 더 큰 전쟁일 수도 있다. 덩케르크에서도, 다부동에서도 버티면서 전쟁에 승리했고, 버티면서 살아났다.

 

윤석열은 개인을 위해 물러나지 않았고,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를 계속했다. 그의 이력에도 실수가 있었겠지만 국민들은 정권교체를 위해 윤석열을 선택했다고 생각한다. 정권교체를 위해 나 역시 그를 선택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한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두고 언론 자유 침해라는 비판이 있다. 민주당의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대한 입장은.

 

"세계 어느나라에도 언론 보도 피해와 관련해 다섯배나 피해 배상을 하게 하는 징벌적 악법을 시행하는 곳은 없다고 알고 있다. 문재인 정권이 언론을 상대로 여러 건의 소송을 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안다. 이는 현재의 법으로도 잘못된 언론 보도와 관련해 충분히 대처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런데 갑자기 왜 이 시점에, 정권이 끝나가는 시점에 '언론개악법'을 통과시키려 하겠나. 퇴임 후가 얼마나 두려우면 그렇게 하겠나. 또 대선에서 그들의 비리가 얼마나 드러날 가능성이 크면 이렇게 언론의 입을 막으려고 하겠나.

 

워싱턴포스트의 슬로건이 '민주주의는 어둠 속에서 죽는다(Democracy Dies in Darkness)'이다.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은 한국의 언론을 암흑 속에 빠뜨려서 우리 민주주의를 죽이려고 하고 있다. 문재인 정권은 여러 가지 점에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를 국민들에게 선사(?)하고 있다. 언론도 암흑 속에 빠뜨려서 한국 민주주의를 말려 죽이려 하지 않는가. 만약 이 법이 통과된다면 그 날은 한국 민주주의가 죽는 날이 될 것이다."

 

-공영방송 훼손 논란의 중심에 섰던 김재철 전 MBC 사장 입 역할을 자처했고,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전원 구조' 오보 논란도 있다. 이 같은 논란이 윤석열 전 총장의 아킬레스 건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한 입장은.

 

"앞서도 설명했지만 질문 자체가 언론노조의 프레임에 갇힌 질문이라 생각한다. 2012년 언론노조 MBC 파업은 시청자를 등지고 그들만의 '공정방송'을 내세우며 일터를 떠났던 사건이었다. 세월호 참사는 안타까운 일이지만 오보는 MBC만 한 것이 아니었고 정부의 발표를 그대로 보도했던 언론 전반의 문제였다. 책임을 피할 생각은 없다.

 

언론노조와 싸웠던 경력이 윤석열 후보의 아킬레스 건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현재 많은 기득권을 누리고 있는 민노총의 문제는 윤석열 후보를 비롯해 대한민국 다수의 시민들이 깨닫고 있다고 생각한다. 언론노조는 이런 민노총의 산하조직이다. 균형을 잡고 보도해야 할 언론이 특정 이념에 편향되어 있는 민노총 산하라는 것도 말이 되지 않는다. 나는 노조는 근로자의 복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믿는 사람이다. 임금, 근로조건 등 노동자의 복리 향상을 위해 일해야 할 언론사의 노조가 특정 이념에 편향되어 정상적인 데스킹 과정에 개입하는 것은 비정상적이다.

 

윤석열 후보는 누구보다 이런 문제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언론노조가 나에 대해 임명을 철회하라는 성명을 발표했을 때 많은 지인들이 연락해왔다. 윤 후보가 좋은 선택을 한 증거가 바로 언론노조의 성명이라고 말이다. 언론노조가 반대하는 인물이 비뚤어진 공영언론을 바로잡는 언론개혁을 할 인물이며, 제대로 된 언론 정책을 만들 인물이란 것이다. 폭압적인 문재인 정권과 정면으로 싸웠던 윤석열 후보가 아닌가. 그는 언론노조의 사소한 시비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할 것이다."

 

-윤석열 예비후보 '국민캠프'에 합류해 앞으로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수행하나.

 

"한 마디로 말하면 '윤석열 대통령 만들기'가 목표다. 언론을 통해 그의 정책을 알리고 국민들의 공감을 얻도록 보좌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 정권교체를 하지 못하면 대한민국의 정체성은 '대한인민민주주의공화국'으로 바뀔 것이라고 우려하는 시민들이 많다. 반드시 비상식적인 정권을 종식하고 상식과 공정이 바탕이 된 대한민국을 되찾아야 한다. 과거보다는 미래를 향해 글로벌 대한민국을 지향할 수 있도록 정권교체를 하는 것이 나의 목표이기도 하다. 윤석열을 통한 글로벌 대한민국 만들기, 그것이 나의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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