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지난 30년간 추락해온 우리 경제를 '다시 성장하는 경제'로 만들겠다"며 26일 대권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일자리, 노동, 연금, 안보, 탄소중립 등 다양한 분야의 비전을 제시하며 "분명한 비전, 철학, 정책이 준비된 자만이 대통령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한 비대면 방식의 대선 출마 선언식에서 "달콤한 사탕발림 약속은 하지 않겠다"며 "우리 모두의 밝은 미래를 위해 꼭 해야 할 개혁을 용감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일자리 분야에서 20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혁신인재 100만명을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만들겠다"며 "반도체 전쟁에서 이겨서 세계를 제패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사회서비스 일자리 100만개를 만들어 성장과 복지가 함께 가는 나누면서 커가는 경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유 전 의원은 "대통령이 되면 집값과 전월세 문제부터 반드시 잡겠다"며 "취임 즉시 공급을 늘리고 부동산 세금을 낮추는 정책을 일관되게 밀어붙여 부동산 문제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스웨덴, 독일, 네덜란드, 덴마크 같은 북유럽 국가를 언급하며 "노동과 기업을 설득해서 노동은 유연하게, 동시에 사회안전망은 촘촘하게 만드는 노사정 대타협을 반드시 성공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지금의 20대, 30대, 40대가 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연금개혁을 단행하겠다"고도 했다.
그밖에 유 전 의원은 ▲탄소중립을 위해 석탄발전을 원전으로 대체 ▲한국형 지아이빌(G.I. Bill·전역병 지원제도) 도입 ▲ 한미동맹 신뢰 회복, 한미 핵공유로 북핵 억지력 확보 등을 공약했다.
유 전 의원은 민주당에 강한 후보를 본선에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 대선은 1~2% 차이로 승부가 난다"며 "중도층, 수도권, 청년층의 마음을 얻지 못하는 후보로는 대선에서 필패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말 정권교체를 원하신다면 본선에 강한 유승민, 민주당이 가장 두려워하는 유승민이 답"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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