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명의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이 여의도 당사에 모두 모여 자신의 비전과 국정 철학을 발표했다.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회(경준위)가 마련한 '국민 약속 비전 발표회'에서 각 후보는 7분의 시간 동안 각자의 방식으로 자유롭게 비전을 발표했다.
발표회에 앞서 개회사에 나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0대 대통령 선거는 질 수 없는 선거이고 져서도 안되는 선거"라며 "어느 때보다도 지도부도 강한 결기로 저희 지도부도 경선이 공정하면서 흥행할 수 있도록 경주할 것"이라고 했다.
5번째 주자로 나선 윤석열 예비후보는 자신은 문재인 정부와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에선 조국도, 드루킹도, 김경수도, 추미애도 없을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정권에 경고한다"며 "언론중재법안을 여당이 다수의 힘으로 끝내 처리한다면 엄청난 국민저항에 직면할 것"이라며 "저는 국민과 함께 이 악법의 무효화를 위해 투쟁하고 관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예비후보는 구체적인 비전으로 ▲코로나19로 손실을 위한 분들을 위한 '긴급구조 프로그램' 가동 ▲규제영향분석 전담기구 창설 ▲스마트하고 투명한 재정 운용 ▲집값 안정화 등을 내세웠다.
윤 예비후보 다음으로 나선 홍준표 예비후보는 '검증되고 준비된' 후보라는 것을 강조했다. 지난 대선에서 보수 후보로 출마한 경험과 국회의원, 당대표, 경남지사를 지낸 경험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홍 예비후보는 또한 지난 17일 출마선언에서 밝힌 바 있는 선진국으로 가기 위한 국정 개혁 7대 비전을 발표했다.
9번째 주자로 나선 원희룡 제주지사는 감정이 실린 목소리로 "꿈을 꾸는 국민들을 위해서 국가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며 최근 발표하고 있는 그의 '국가 찬스' 공약과 연결 지었다. 그는 ▲코로나19 회생을 위한 100조원 규모의 담대한 투자 ▲생애 첫 주택 구입자에게 집값 절반을 국가가 투자하는 것을 대표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민주당과의 선거에서 다섯 번 싸워 다섯 번 다 이겼다"며 "문재인 정부에게 빼앗긴 꿈을 찾아 국민들에게 돌려드릴 것"이라고 힘을 실었다.
11번째 주자로 나선 최재형 예비후보는 '정치가 부끄럽지 않은 나라'를 만들겠다며 기존 정치를 비판했다. 그는 "정치 오래 했다고 자부하는 분들 많이 계신다"라며 "그런데 정작 나라가 망가지고 있을 때 어디서 무엇을 하셨습니까"라고 물었다. 또한 그는 '청년에게 희망이 있는 나라'를 강조하며 ▲규제 원점 검토 ▲노동·연금·교육 제도 개혁 등을 통해 "무너진 희망의 사라리를 복원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유승민 예비후보는 "많은 분들께서 보수 정치의 변화와 혁신을 원하고 계신다"고 표현했다. 그는 "미래를 위한 개혁이라면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했다.
한편,이번 발표회는 추첨을 통해 장성민, 안상수, 박찬주, 장기표, 윤석열, 홍준표, 황교안, 박진, 원희룡, 하태경, 최재형, 유승민 예비후보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의원직 사퇴와 대선 도전 포기를 발표한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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