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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종합] 윤희숙 의원직 사퇴 강행..."대선 전투 허물 수 있다는 위기감 느껴"

윤희숙 의원이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원직을 전격 사퇴했다. 대선 도전도 포기했다. / 뉴시스

윤희숙 의원이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의원직을 전격 사퇴했다. 대선 도전도 포기했다. 지난 24일 당 지도부가 윤 의원의 소명을 받아들여 탈당 요구를 하지 않았으나 윤 의원은 의원직 사퇴를 강행했다.

 

윤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아버님은 농사를 지으면서 남은 생을 보내겠단 소망으로 2016년 농지를 취득했으나 어머님 건강이 악화되는 바람에 농어촌공사를 통해 임대차 계약을 하셨다고 한다"며 "공무원 장남을 항상 걱정하고 조심해온 평소 삶을 볼 때 위법한 일을 하지 않으셨을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권익위원회는 국민의힘 의원 104명과 그 가족을 대상으로 한 전수조사 결과, 위법성 소지가 있는 12명의 의원을 발표했다. 권익위 발표에서 의원 명단까지는 발표하지 않았지만 유출된 권익위 자료에 따르면 윤 의원도 이름이 올랐다.

 

윤 의원은 아버지의 농지법과 주민등록법 위반 의혹을 받았다. 윤 의원의 지난 2016년 사들인 농지의 농업경영계획서에는 '자기노동력'으로 영농을 하겠다고 기재돼 있었으나, 실사 결과 해당 농지는 윤 의원 부친이 아닌 현지 주민이 벼를 경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권익위 조사에 강한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며 "친정 아버님을 엮은 무리수가 야당의원의 평판을 흠집내는 것 아니면 무엇이겠습니까"라며 이의를 제기했다.

 

그는 의원직 사퇴를 발표하며 "정권교체를 희화화시킬 명분을 제공해 대선 전투에 중요한 축을 허물 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며 "그동안 문 정권과 민주당 대선후보들 치열하게 싸워온 제가 국민들 앞에 책임 다 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들과 저를 성원해주신 당원들께 보답하는 길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이동하는 자리에서 윤 의원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의원직 사퇴를 만류하자 "이게 제 정치예요"라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이 대표는 이 과정에서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윤 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정치인에게 도덕성의 기준이 높아야한다"며 "여당 대선 후보를 보면 쌍욕에, 음주운전에, 사이코 먹방까지 그런 것을 용인하는 것이 국민들이 (정치인들을) 포기해서 그런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전했다.

 

내년 서울시장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냐는 질문엔 "그것이 제가 생각한 정치인의 모습은 아니다"라며 일축했다. 같은 장소에 있던 이 대표는 "윤 의원은 잘못한 것이 없고 책임질 일이 없다고 확신한다"며 "정중하게 이번 결정 재검토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고 윤희숙이라는 가장 잘 벼린 칼은 국회 있을 때 가장 잘 쓰일 수 있다고 당 대표로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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