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22일 '위드(With) 코로나' 방역 정책 필요성을 제기했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피로감이 늘어났고, 자영업자·소상공인 중심으로 실효성 논란까지 불거진 데 따른 주장이다.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서울 홍익대학교 인근 홍통거리에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만난 가운데 '위드 코로나'(코로나19와 공존하는 방역체계로의 전환)로의 방역 정책 검토와 손실 소급 보상 필요성 등에 대해 주장했다.
그는 "현재 방역을 하는 이 규제가 과연 실효성이 있고 올바른지에 대해 재검토를 해볼 때가 됐다. 손흥민 선수가 축구하는 데 관중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열광하는 장면을 보면서 국민들이 '저기는 별천지냐'라고 생각할 것"이라며 "2차 접종률을 최대한 빨리 끌어올리면서, 위드 코로나를 생각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위드 코로나 방역 정책이 자영업자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와 만난) 상가 번영회 회장은 가게 사장들이 자율적으로 규제를 확실히 할 테니까 정부가 엄격하게 규제하는 걸 풀어달라 말씀하셨고, 저는 좋은 생각이라 생각한다"며 "식당이든 옥상이든 자율적으로 방역을 철저하게 하면서 손님을 도울 수 있는 방식으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또 코로나19로 손실을 입은 자영업자·소상공인 소급 보상 필요성도 주장했다. 그는 "헌법에 정부가 영업 금지나 규제를 해 생긴 손실에 대해 정부가 정당하게 보상하도록 돼 있다"며 "100% 손실 보상을 못하더라도 몇 %가 됐든 정부가 지나간 손실에 대해서도 당연히 보상을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 유 전 의원은 최근 이준석 대표를 겨냥한 비판 발언이 당 안팎에서 나오는 데 대해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준석 대표 체제가 무너지면 이번 대선 물 건너간다"며 "이준석 대표 체제를 그만 흔들라고 강력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이어 "2016년 총선 이후 정상적인 지도부 체제를 가져본 적이 없기 때문에 (이 대표 체제가 들어선 것은) 국민과 당원께서 야당에 '대선을 제대로 준비하라'는 여망이 담긴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선출되지 않는 지도부가 무슨 권위를 가지고 대선을 치를 수 있겠냐"고 강조했다.
한편 유 전 의원은 오는 25일 토론회 대신 비전 발표회가 열리는 데 대해 "기본적으로 후보라면 누구든지 토론회를 무서워하거나 피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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