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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 좋은 자회사에 리츠 유동화까지…증권가 ‘SK’ 주목

SK, 2분기 영업이익 1조2150억
자회사들, 우수한 실적개선세
배당성향 20% 수준… 아쉬운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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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에서 지주회사 대장주로 꼽히는 종목은 단연 SK다. 상장 자회사의 실적개선이 전망되는 등 계열사가 성장하며 투자 지분가치가 부각되고 있는 데다 기업공개(IPO)를 앞둬 장부가치에 적용될 가능성이 큰 비상장 자회사를 다양하게 갖췄다는 분석이다.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사업 부문 등 분할을 감안하더라도 지주사 할인이 지나치다는 쪽에 전문가들의 의견이 일치한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조215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1920억원)보다 534% 급증한 수치다. 매출액도 23조4477조원으로 같은 기간 25.9% 증가했다. 에프앤가이드 기준 시장 컨센서스(전망치)를 각각 6.9%, 12.5% 가량 웃도는 성과다.

 

주요 자회사들의 우수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는 중이다. SK이노베이션이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하며 영업이익 5065억원을 기록했다. SK텔레콤 역시 영업이익 3866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8% 올랐다.

 

비상장 자회사의 약진도 눈에 띈다. SK E&S는 같은 기간 1982% 늘어난 53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유지보수에 따른 기저효과, 유가에 후행하는 계통한계가격(SMP) 반등 지속, 90% 이상 발전가동률 유지 등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SK실트론도 주요 제품 판가 상승과 판매량 확대로 영업이익 689억원을 올리며 분기 최대매출을 경신했다.

 

KTB투자증권은 SK의 주요 비상장 자회사의 투자지분가치를 6조4000억원으로 평가했다. 지난 분기 6조1000억원보다 늘어난 수치다.

 

김한이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린, 바이오, 첨단소재, 디지털 등 발표했던 4대영역 투자를 지속하며 한 단계 성장했기 때문"이라며 "지난 5월 이후 주가가 횡보했던 것은 증시가 SK 성장 동력인 신성장 산업보다는 코로나 기저효과로 실적증가가 컸던 경기민감업종의 상승이 컸던 영향"이라고 해석했다.

 

다음 달 상장을 앞둔 SK리츠도 그룹의 부동산 자산 유동화의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SK리츠는 서린빌딩과 SK에너지 주유소 116개와 토지, 건물 등을 보유했다. SK그룹 사옥의 우선매수협상권도 챙겨 놨다. 향후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신에너지인프라, 정보통신기술(ICT) 등 그룹 내 보유한 다양한 섹터의 자산을 리츠화해 꾸준히 편입해 나갈 계획이다.

 

이승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자회사의 IPO와 SK이노베이션을 비롯한 자회사의 실적 턴어라운드를 고려하면 순자산가치(NAV) 증가와 할인율 축소가 동시에 가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는 "SK리츠 상장은 SK그룹 자산 유동화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낮은 배당성향은 아쉬운 부분이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SK, LG, CJ, 한화 등 주요 9개 지주회사의 연결 배당성향 평균은 43.5%로 집계됐다. SK는 절반에도 못 미치는 20% 수준이다. 2018년 19.4%, 2019년 18.9%에 이어 지난해 21.6%를 기록했다. 3년간 평균 배당성향이 128.7%로 비교대상 중 가장 높은 CJ의 경우 같은 기간 각각 113.3%, 98.2%, 128.7%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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