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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정치일반

'일단, 우클릭', 중도확장 뒤로 미룬 윤석열·최재형

'정치 신인' 윤석열·최재형 예비후보가 국민의힘 입당 후 연일 보수적 행보로 일관하며 중도 확장성에 의문이 일고 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서울 강북권 원외 당협위원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뉴시스

'정치 신인' 윤석열·최재형 예비후보가 국민의힘 입당 후 연일 보수적 행보만 보이고 있어 중도층 확장에 의문이 일고 있다. 두 후보 모두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국민 통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지만 통합의 초석을 놓을 외연 확장을 서두르고 있지 않다는 지적이다.

 

입당 후 지금까지 두 후보는 우(右)클릭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윤석열 후보는 지난 2일 국회 초선 공부 모임에서 한 '건강한 페미니즘' 발언,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서 뒤늦게 논란이 된 '부정식품' 발언, 4일 부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한 '후쿠시마 발언' 등 정제되지 않은 언어로 뭇매를 맞고 있다.

 

특히 지난 7일 윤 후보가 최근 국민의힘 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자신이 수사팀을 맡아 주도하던 '최순실 국정농단' 특검 수사팀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불구속 수사하려 했다'고 발언했다는 보도가 나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이용한 의도적인 지지호소 아니냐'는 비판이 당내에서 나왔다.

 

지난달 31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고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을 만나서 외연 확장의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지만 잇단 설화에 이목을 뺏겼다.

 

윤 후보 측 윤희석 대변인은 9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중도 확장 행보는 입당 전후나 달라진 것은 없다"며 "지금 시기가 당과 엮이는 문제가 있어서 약간 주춤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치적 유산이 없으신 분이기 때문에 정책 같은 것이 늦게 나오고 '도대체 뭐 했냐'라는 지적이 나오는 데 유념해서 잘 해보겠다"고 말했다.

 

'정치 신인' 윤석열·최재형 예비후보가 국민의힘 입당 후 연일 보수적 행보로 일관하며 중도 확장성에 의문이 일고 있다.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9일 서울 여의도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선거대책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뉴시스

최재형 후보는 뼈보수(뼛속까지 보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 후보은 지난달 31일 "일자리를 없애는 최저임금제는 범죄와 다름없다"며 '지역별 차등 최저임금제' 적용을 내세웠다. 저소득 근로자의 안전망 역할을 하는 최저임금제에 대한 거침없는 언행에 논란이 일었다.

 

지난 4일 최 후보는 출마선언 후 기자회견에서 기자가 '헌법 가치를 제일 잘 지킨 대통령이 누구냐'고 묻자 그는 "이승만 우리나라 건국의 기초를 놓았던 이승만 전 대통령이 물론 공과가 있지만 대한민국이 나아갈 자유민주주의의 기초를 놨다는 점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후보가 헌법을 본인에게 유리하게 개정하고 독재로 인한 실정을 이유로 하야한 이승만 대통령을 꼽은 데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했다.

 

채진원 공공거버넌스 연구소 교수는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최 후보가 문재인 정부와 각을 세우며 청렴결백 이미지로 부상했는데, 국민의힘 지지층에만 호소하면 중도 확장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두 후보의 우클릭 현상이 국민의힘 경선에서의 생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두 후보 모두)일단 지금은 중요한 지지층 다지기를 하는 시간이라고 봐야한다"며 당내 경선 과정에 돌입한 타이밍을 지적했다.

 

장성철 공감과정책 정책센터 연구소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본선에 가야 본격적인 외연 확장이 일어날 것"이라며 "경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외연 확장보다는 당심을 얻으려고 하는 전략"이라고 밝혔다. 이어 "외연 확장은 후보가 된 다음에야 정책과 비전, 상징적인 인물을 영입함으로써, 그때 가서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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