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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전동차서 '묻지마 흉기 난동'..."행복해 보이는 여성 대상"

지난 6일 저녁 올림픽이 막바지를 달리고 있는 도쿄에서 묻지마 흉기 난동이 일어났다. / 뉴시스
지난 6일 저녁 올림픽이 막바지를 달리고 있는 도쿄에서 묻지마 흉기 난동이 일어났다. / 뉴시스
지난 6일 저녁 올림픽이 막바지를 달리고 있는 도쿄에서 묻지마 흉기 난동이 일어났다. / 뉴시스

2020 하계 올림픽이 막바지를 달리고 있는 도쿄에서 '묻지마 흉기 난동'이 일어나 충격을 주고 있다.

 

사건이 일어난 건 6일 오후 8시 30분께, NHK방송에 따르면 도쿄 세타카야(世田谷) 구간을 달리던 오다큐(小田急)선 전동차 안에서 쓰시마 유스케(對馬悠介·36)가 승객들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쓰시마가 휘두른 흉기에 20대 여성이 7군데를 찔려 중상을 입었고 주위에 있던 승객 9명이 다쳤다. 도쿄 소방 당국에 따르면 경미한 부상을 입은 1명을 제외한 9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상자 중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쓰시마는 범행에 사용한 흉기를 전동차에 남겨두고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쓰시마는 긴급 정차한 전동차에서 내려 도주하다가 약 1시간 30분 후인 오후 10시께 경찰에 체포됐다. 도주 중 편의점에 들어간 쓰시마는 편의점 직원에게 "이제 도망치기 지쳤다. 내가 뉴스에 나오는 용의자다"라고 말했다고 전해졌다. 직원이 옷에 묻은 혈흔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쓰시마는 경찰 조사에서 "행복해 보이는 여성을 보면 죽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누구라도 좋았다"고 말했다고 NHK 방송은 전했다. 경찰은 쓰시마에게 살인 미수 혐의를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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