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나선 윤석열 예비후보가 3일 서울 은평구에 방문해 '더 큰 국민의힘' 당원 배가 운동에 참여했다. 국민의힘에 입당한 이후 당원 배가 운동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윤 후보에게 은평구는 고등학생 시절을 보낸 곳이기도 하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은평구 응암동에 위치한 국민의힘 은평갑 당원협의회를 찾았다. 이 자리에서 윤 후보는 "(은평은) 제가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나온 곳"이라며 "이곳에 와서 고등학교 1학년 때 담임선생님을 뵙고 나니 고향에 온 것 같이 마음이 푸근하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은평갑 당협을 찾은 데 이어 서울지하철 6호선 응암역 3번 출구에서 당원 배가 운동도 참여했다. 직접 어깨띠를 매고 당원 모집에 나선 가운데 현장에는 지지자들로 가득 찼다.
윤 후보가 현장에 도착하기 전 '윤석열 대통령'을 연호하는 지지자도 있었다. 현장에는 윤 후보를 찍기 위해 저마다 스마트폰을 든 모습도 보였다.
현장에서 입당 원서를 받던 당 관계자는 취재진에게 "(윤 후보가 와서 그런지 주민들이) 평소보다 입당 원서를 많이 쓰고 계신다. 평소에는 10건 정도였는데, 지금은 훌쩍 넘긴 상태"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현장에서 윤 후보는 "국민의힘에서 이 나라를 정상화하고 조직의 힘을 더 비축하기 위해 이런 자리를 만든 것으로 알고 있다. 저 역시 은평 당협의 노력을 적극 지지하고 더 애쓰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윤 후보는 국회를 오가며 당내 인사들과 만나는 소통 행보도 했다. 오전 중 국회에 방문한 윤 후보는 박병석 국회의장을 예방했다. 이어 서울시 강북권 원외 당협위원장들을 만난 뒤 박성중·이만희·송석준 의원과 오찬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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