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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채권·펀드

경기회복 조짐… 美 ETF 정유·해운 등 '경기민감주' 업종好

美 ETF 상품 순위표 지각변동
해운·운송·금융 등 상위권 포진
연초 대비 상승률 2~4배 달해

단기급등 종목 차익실현 압박에
장기 투자 시 시장 추종형이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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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아짐에 따라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순위표에도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유가와 해운, 운송, 금융 등 경기민감 업종에 관심이 쏠리며 관련 ETF가 수익률 상위표에 포진했다. 이들은 연초 대비 상승률이 2~4배에 달하며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지난해 성장주 주도의 장세가 펼쳐지며 관련 ETF들이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지만 이젠 상황이 반전됐다.

 

그래도 투자자들은 장기 투자 시 강점을 드러내는 시장 추종형 상품에 높은 신뢰를 드러냈다. 경제 정상화 수혜주 사이에서도 본격적인 차별화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단기 급등 종목에 대해선 수익률 관리 또한 필요한 때라고 조언한다.

 

◆경기민감 ETF가 수익률 상위 '싹쓸이'

 

4일 ETF닷컴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기준 미국 증시에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상장지수상품(ETP)은 281.17% 오른 '브레이크웨이브 드라이 벌크 ETF'(BDRY)로 조사됐다. 벌크선운임지수(BDI)를 반영하는 해상운송 상품으로 올해 들어 네 배 가까이 상승하며 레버리지형을 뛰어넘는 폭발적인 오름세를 보였다.

 

유가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ETP 상품이 연초 대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유가 움직임에 따라 세 배 수익률을 내는 상장지수증권(ETN)인 '마이크로섹터 US 빅오일 3X레버리지 ETN'(NRGU)가 같은 기간 184.80% 올랐으며, 마찬가지로 유가 상승세 베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S&P 오일&가스 불 2X'(GUSH·152.08%), 프로셰어즈 울트라 블룸버그 크루드오일(UCO·115.69%)과 프로셰어즈 울트라 오일&가스(100.10%)도 2배 이상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수익률 상위 10개 상품 중 4개가 원유 ETF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레버리지 상품은 투자 기간의 누적 수익률이 아닌 일간 수익률의 2~3배를 따라가는 데다 선물 상품은 월물 교체에 따른 롤오버 비용도 발생해 실제 수익률하고는 차이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민감 업종 ETF도 최상위권을 독식했다. 이 외에 3배 레버리지 '디렉시온 데일리 리테일 불 3X'(RETL)은 167.27%를 기록했다. S&P500 구성 종목 중 소매 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또한 정유, 은행, 해운을 두루 담는 '아이셰어즈 모닝스타 밸류 ETF'(ILCV)는 132.27%의 수익률을 올렸다. 베타값이 높은 종목으로 구성된 S&P500 하이베타 지수를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S&P500 하이베타 불3X도 116.98% 상승했다.

 

반면 자금 유입률 상위 종목은 대체로 시장 추종형 상품들이 차지했다. S&P500 지수를 따르는 '뱅가드 S&P500 ETF'(VOO)에 연초 이후 267억달러가 유입됐다. 뉴욕증시와 나스닥에서 거래되는 대·중소기업 전체 가격을 추종하는 '뱅가드 토탈 스톡 마켓 ETF'(VTI)가 203억달러로 뒤를 이었다. 기업 규모를 가리지 않고 미국 시장 전체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상품이다. 주요 테크 대형주를 고루 편입하는 '아이셰어즈 코어 S&P500'(IVV)도 117억달러를 모았다.

 

◆'고점 이슈'…"급등 종목 차익실현 고민"

 

시장에선 변동성 측면에서 경기민감 업종 ETF보다는 긴 호흡에서 투자할 수 있는 시장 추종형 상품을 추천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이전부터 경기 고점(Peak out)에 대한 이슈가 꾸준히 나오는 중이다.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되면서 성장주에 대한 모험적 투자심리(센티먼트)가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이는 관련 ETF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실제로 경기민감 업종으로 분류되는 일부 종목들은 단기 숨 고르기 국면에 진입했다. 지난달 미국 증시에서 보잉, 월트 디즈니 등 리오프닝(경기재개) 수혜주는 3~6% 오름세를 보이며 상대적으로 선전했으나 금융(뱅크오프아메리카, 씨티그룹)이나 소재(린드, 셔윈-윌리엄즈) 등 경기 관련 종목은 마이너스(-)2~8% 수익률을 기록했다.

 

변종만 NH투자증권 해외기업팀장은 "미국 증시는 실적주인 대형 기술주와 친환경을 포함한 리오프닝·인프라 관련 기업들의 주가 오름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경기민감주는 한동안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리오프닝·인프라 기업들은 양호한 하반기 실적 회복세를 바탕으로 완만한 상승 흐름을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단기 급등 종목은 차익을 실현하고 상대적으로 덜 오른 종목에 주목할 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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