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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코스닥 개장 25주년] 시총 50배, 거래대금 500배…제조업→미래산업 재편

중소·벤처기업 67조 모험자본 수혈
출범 첫 해 시총 7.6조 거래금 23억
현재 시총 428조, 거래대금 12조
상장기업 수 341개사→1506개사
바이오·게임 등 차세대산업 주도

1996년 개설 이후 코스닥 지수 추이.

코스닥시장이 지난 1996년 7월 1일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자금조달 지원 등을 목적으로 개설된 이후 개장 25주년을 맞이했다. 개설 이후 67조원의 모험자금을 공급하며 미래성장기업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2000년 닷컴버블과 2008년 세계금융위기 등으로 침체기를 겪기도 했지만 시장 건전성 제고를 통한 투자자 신뢰 회복과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 등의 영향으로 성장세를 회복했다는 평가다.

 

한국거래소가 코스닥 개장 25주년을 맞이해 30일 발표한 '코스닥 시장 성과분석' 자료에 따르면 시장개설 이후 코스닥기업의 총 자금조달 규모는 67조4000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2016년 이후 최근 5년 동안 상장기업 수 증가의 영향으로 기업공개(IPO) 공모금액이 13조1000억원까지 급증했다.

 

코스닥시장은 1996년 시가총액 7조6000억원, 일평균 거래대금 23억원 규모로 출범했다. 전 거래일 기준 현재 코스닥 전체 시총은 428조원 규모로 약 50배 이상 성장했다. 일평균 거래대금도 지난해 10조8000억원까지 치솟은 후 올해도 12조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출범 첫 해인 1996년과 비교하면 500배 이상 증가했다.

 

연도별 신규 상장기업 수

상장기업 수는 1996년 341개사에서 현재 1506사까지 증가했다. 시장개설 후 11년 만인 2007년에 1000사를 돌파하며 급증하던 상장기업 수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며 신규 상장이 위축되는 등 정체기를 겪었다. 2009년 상장적격성 실질심사가 도입되며 옥석가리기가 진행됐다.

 

최근에는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4차산업혁명시대 개막과 제2의 벤처붐 등에 힘입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신규상장 100건을 돌파했다.

 

거래소는 "코스닥 고유의 혁신적 상장제도 도입 등을 통해 시장 구조를 다양한 성장업종 포트폴리오로 재편한 결과"라고 자평했다.

 

혁신적 상장제도는 기술특례 등 성장잠재력 중심으로 상장제도를 개편해 성장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상장문호를 확대했다. 현재 영업실적은 미미하더라도 전문평가기관 평가 등을 통해 기술력과 성장성이 인정되면 상장이 가능하다.

 

코스닥 시총 구성 업종 변화

거래소는 시장 구조가 재편된 점도 높게 평가했다. 통신장비·부품 등 제조업 쏠림에서 벗어나 문화콘텐츠, 바이오·헬스케어 등 다양한 성장업종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시장으로 성장했다는 분석이다. 1999년 68.1%에 달했던 통신장비, 인터넷 등 정보기술(IT) 업종 비중은 현재 15.3%까지 낮아진 상태다. 반면 문화 콘텐츠와 반도체, 바이오·헬스케어 비중은 각각 9.6%, 11.5%, 16.7%까지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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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상위 업종도 제조업 위주에서 바이오, 문화컨텐츠, 4차산업 등 미래성장 산업 중심으로 재편됐다. 1999년에는 한통프리텔(37조4000억원), 한통엠닷컴(7조1000억원), 하나로통신(4조7000억원) 등 IT기업들이 시총 상위권에 포진했다. 하지만 현재는 셀트리온헬스케어(바이오·17조9000억원), 펄어비스(게임·4조9000억원), 에코프로비엠(2차전지·4조6000억원) 등 차세대 산업으로 변경됐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지난해 이후 코로나19와 언택트 확산으로 바이오·디지털 전환 등 관련 기업이 주목을 받으며 코스닥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면서 "부실기업 퇴출과 기업정보제공 확대 등 투자자 신뢰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상장폐지실질심사를 통해 최근 10년간 부실기업으로 평가되는 89사가 증시에서 퇴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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