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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확대…희망가 조정… 대어 공모주, 고평가 대응 분주

크래프톤, 인도 게임 플랫폼 투자
카카오뱅크, 금융주 PER방식 적용
카카오페이, 공모가 3만~4만원대

/뉴시스

하반기 기업공개(IPO) 최고 기대주로 분류됐던 크래프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의 상장 청사진이 제시되며 공모주 시장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울 전망이다. 크래프톤은 다음 달 말쯤 수요예측·일반청약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도 8월 중 공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여느 공모주들과 마찬가지로 이들에게도 가격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숙제다. 공모가 문제를 두고 각기 다른 방식으로 시장과 타협 중이다.

 

◆크래프톤 고평가 논란 여전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전날 인도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로코(Loco)' 시드 라운드 투자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인도 게이머들의 라이브 비디오 게임 콘텐츠 소비가 꾸준히 증가할 것을 예상되는 가운데 로코가 해당 분야에서 가장 좋은 위치를 차지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상장직전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의도적 움직임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크래프톤은 지난 25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구 받았다. 공모가를 산정한 근거에 대해 구체적으로 기재해 달라는 취지에서다. 회사 측은 이번 주 안에 증권신고서 수정을 완료해 바로 재신청을 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크래프톤은 공모가 희망범위(밴드)를 45만8000원~55만7000원(액면가 100원)으로 제시했다. 공모가 하단을 적용해도 시가총액은 23조원 수준으로 엔씨소프트(약 18조원), 넷마블(약 11조원) 보다도 크다. 이로 인해 한 차례 비판여론이 일며 적잖은 뭇매를 맞자 금감원 역시 이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정보업체 딥서치 관계자는 "로코 투자 참여 발표를 역으로 추정해보면 게임이 아닌 여타 미디어업종을 비교 대상군으로 선택한 것이 문제점으로 지목됐을 가능성이 크다"며 "만약 사실이라면 크래프톤 밸류에이션 산정 기준과 기업가치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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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페이 '시장 눈높이' 맞추나

 

카카오뱅크는 공모가 논란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분위기다. 카카오뱅크는 2조원대의 유상증자 규모를 제시하며 오는 8월 중 상장 일정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플랫폼 기업 밸류에이션 방식이 아닌 전통적 금융주 주가순자산비율(PBR) 방식을 적용했다. 어느 정도 공모가에 대한 거품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공모가는 밴드 상단 기준 3만9000원으로 제시했다.

 

이에 따른 상장 직후 시총은 19조원 수준이다. 현재 장외 시총이 38조원 규모라는 것을 감안하면 할인율을 크게 적용했다는 시각도 있다. 실제로 지난해 카카오뱅크의 상장 추진 소식이 들릴 당시 시장에서는 기업가치가 최대 30조원까지 달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카카오의 또 다른 핀테크 자회사 카카오페이도 8월 상장을 앞두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한국거래소는 카카오페이에 대한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 결과 적격으로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카카오페이의 액면가 5000원 기준 공모가 희망 범위는 3만3000원~3만9000원이며 공모 예정금액은 2조원대로 추정된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4월 말 예비심사 청구 당시 공모예정금액과 희망공모가를 노출했다 곧바로 삭제했다. 당시 공개된 공모주 주당 발행가는 7만3700~9만6300원, 공모예정금액은 1조4740억~1조9260억원이다. 상단 기준 시총은 12조8433억원으로 곧바로 시총 30위권 안에 진입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모두 시장 예상치에서 크게 빗나가지 않는 수준이라는 평가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플랫폼보다 은행업에 더 방점을 두고 평가한 것이라는 의견도 들린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카카오의 두 핀테크 회사 모두 플랫폼 비즈니스를 기반으로 사업을 확장 중인 만큼 보통의 은행업과는 차별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라면서도 "앞서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와 크래프톤 모두 공모가 문제로 홍역을 치렀던 만큼 시장 눈높이에 맞추려는 보수적인 움직임은 최대한 고평가 논란을 비껴가려는 의지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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