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아진에스텍이 저평가 구간에 머물러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LG와 현대차 등 국내 대기업을 필두로 산업현장 내 메타버스 도입을 준비 중인 만큼 구체적인 성과가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여기에 주요 전방시장인 반도체, 카메라 모듈 설비투자가 증가하면서 뚜렷한 실적 성장세가 기대된다.
김도윤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28일 기업분석보고서(리포트)에서 아진에스텍에 대해 "메타버스 산업 현장 구현에 필수적인 확장현실(XR) 글라스 국산화를 진행하고 있는 데다 지능형 컨트롤러, 로봇 액추에이터 등을 개발하며 스마트팩토리·로봇 전문 기업으로 도약 중"이라고 분석했다.
아진에스텍은 1997년에 설립된 모션제어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2014년 코스닥에 상장됐다. 자체 비메모리 반도체 설계기술을 통해 모션제어 칩 개발에 성공한 곳은 국내에서는 아진에스텍이 유일하다. 모션제어 솔루션은 스마트팩토리 구축, 로봇 제조 등에 필수적인 분야로 꼽힌다. 최근 로봇용 액추에이터 개발,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구축 등의 신사업을 추진 중이다.
김 연구원은 "모션제어기 사업 부문은 전방산업 설비투자 증가에 따른 고성장이 예상된다"며 "로봇제어기 부문 역시 1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연간 매출액을 넘어서는 등 본격적인 성장기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구미전자정보기술원(GERI)과 스마트팩토리용 XR 글라스 국산화를 진행하고 있는 것에 주목했다. 마이크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XR 글라스는 스마트팩토리 가동 과정에서 원격 협업을 위해 필수적이다.
또한 LG이노텍의 대규모 투자가 아진에스텍에 직접적 수혜를 안겨다 줄 전망이다. LG이노텍은 지난 2월 올해 5478억원 규모의 광학솔루션사업부 신규 시설투자 계획을 공시했다. 해당 사업부는 애플에 납품하는 카메라 모듈을 주로 생산한다. 아진에스택은 LG이노텍에 카메라 모듈 검사장비를 공급하고 있는 하이비젼시스템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신사업 성과도 내년 중에는 구체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는 평가다. 아진에스택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빈피킹(Bin-picking)과 이적재 작업용 로봇에 특화된 지능형 컨트롤러기술을 개발 중이다. 빈피킹은 무작위로 겹쳐 쌓인 여러 물체 중에서 물체를 순차적으로 파지해 지정된 장소로 옮기는 것을 의미한다. 인공지능(AI)과 비전기술을 바탕으로 한 차세대 솔루션으로 평가된다.
김 연구원은 "지난 1분기부터 이미 시작단계인 로봇부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사업 매출이 발생했다"며 "해당 제품과 관련한 매출은 내년부터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서치알음은 올해 아진에스텍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96억원, 78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보다 각각 74.6%, 1014.3%씩 급증한 규모다. 그러면서 적정주가로는 1만5000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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