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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국제유가 상승에 '원유개미' 好好… 과도한 낙관론은 경계

원유 선물 ETN, 일제히 상승
하반기 석유 수요회복 기대감↑
증산압박에 상승 제한 가능성도
WTI선물 투자시 단기전략 유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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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선물 상장지수상품(ETP)이 연일 호조세를 기록 중인 가운데 국제유가 전망에 대해선 다양한 의견이 나온다. 전 세계적인 경제활동 정상화 움직임 속에 나타나는 석유 수요 회복세가 유가 하방경직성을 키우고 있다. 시장에서는 낙관론은 경계야 한다는 당부와 함께 원유 상장지수펀드(ETF)·상장지수증권(ETN) 매매를 단기 전략으로 활용하라는 조언이 나온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 레버리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ETN은 이달 들어 전 거래일까지 13.83% 오름세를 기록했다. 유가 오름세에 따라 WTI 일별 변동률의 2배로 연동되는 레버리지 상품의 수익률도 호조를 보였다.

 

같은 기간 QV 레버리지 WTI원유선물ETN은 12.78% 올랐고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선물ETN과 미래에셋 레버리지 원유선물혼합ETN은 각각 12.31%, 12.14%씩 상승했다. 대신 WTI원유선물ETN과 KODEX WTI원유선물(H), 미래에셋 원유선물혼합 ETN(H) 등도 6%대 오름세를 나타냈다.

 

원유 관련 ETP를 향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은 여전히 크다. 유가가 꾸준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7월물은 배럴당 1.29달러(1.85%) 오른 70.91에 마감했다. 2018년 10월 이후 최고치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6월 에너지전망보고서에서 원유 공급 증가가 있지 않는 한 유가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계속된 유가 강세 현상은 하반기 석유 수요가 회복될 것이란 전망에서 기인한다. 6~8월은 연중 최대 성수기로 평가되는 데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여기 가입되지 않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는 여전히 완만한 증산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내년 말 쯤에는 경제 정상화 움직임으로 원유 수요가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심수빈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원유 시장 내 빡빡한 수급 전망이 계속 유지되는 중"이라며 "OPEC+의 완만한 증산 기조, 3분기 미국의 성수기, 유럽 바캉스 시즌 등을 고려하면 당분간 유가의 상승 흐름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과도한 낙관론은 경계해야 한다는 것 목소리도 크다. OPEC+를 겨냥한 증산 압박이 하반기 유가의 추세적 상승을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성수기 진입 후 정유시설 가동률 상승은 긍정적이나 원유 재고 감소폭을 압도하는 정유제품 재고 증가, 정제마진 반락은 오히려 석유 수요를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심수빈 연구원 역시 "3분기 미국 성수기가 끝나고 하반기 말로 갈수록 수급 여건에 대한 우려가 완화될 수 있다"며 "국제유가의 상승 압력도 약화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WTI 선물 상품 투자 시 철저히 단기 투자전략으로 활용할 것을 권한다. WTI 선물에 투자하는 ETP는 매달 다음 월물로 교체하는 과정에서 롤오버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장기간 투자 시 현물과 괴리가 커질 수 있어 유의가 필요하다. 만일 꾸준한 유가 상승을 전망한다면 만기 시 롤오버 비용이 있는 선물 상품보다 원유 관련 기업을 담으라는 것이 공통된 조언이다.

 

실제로 미국 증시에 상장된 원유 생산 기업의 성과를 추종하는 ETF인 KBSTAR 미국S&P원유생산기업(합성 H)도 이달 들어 9.33% 오르며 원유 선물 ETP보다 좋은 성과를 냈다. 이 외에 엑손모빌·셰브런 등 미국 에너지기업에 투자하는 'KODEX 미국 S&P 에너지(합성)'도 5.93% 상승하며 선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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