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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외환·선물

'경기 재개 기대감' 지주사, 새 주도주 바람

지주사 가치 반등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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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후 극단적인 저평가 국면에서 어느 정도 벗어났다는 평가다. 최근 백신 접종률이 높아짐에 따라 리오프닝(경기재개) 기대감도 커지며 부진했던 자회사들이 반등하며 최종적으로 지주사 가치가 반등할 수 있다는 것. 적극적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서거나 지배구조 개편 이슈에 휩싸인 지주사들이 새로운 주도주로 주목받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내년 개정 공정거래법 시행에 앞서 지배구조를 개편하기 위한 행보가 본격화되고 있다. 새로 시행되는 개정 공정거래법은 신규 지주사가 보유하는 상장 자회사 지분율을 현행 20%에서 30%로 높이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기존 지주회사는 이 법령에서 제외된다. 또한 해가 바뀌기 전에 지주사를 설립하면 일반적인 인적분할-주식교환(현물출자)을 통한 지주사 전환 시 양도차익 금액에 대한 조세특례가 추가 연장 없이 소멸한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SK텔레콤의 지배구조 개편을 비롯해 F&F, 에코프로, 오스템임플란트 등 인적분할 기업들이 올해 안에 주식교환을 매듭지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젠 지주사들이 본격적인 상승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국내 지주사는 그 성격이 강할수록 종속회사 성장으로 인한 수혜가 희석돼 기업가치가 20~30% 할인됐다는 평가가 많았다. 여기엔 지주사들의 전환 목적도 한몫했다. 자회사 관리 측면만 강조되고 성장을 위한 지휘부 역할이 퇴색된 곳들이 많아서다.

 

전문가들은 현금 흐름과 자회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좋은 지주사를 고르는 투자 포인트로 꼽는다. 우량한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한 주주가치 제고의 지속가능성과 사업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을지 여부를 살펴보라는 얘기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주사 역할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미래성장을 위한 '밸류 드라이버' 중심의 가치창출"이라며 "지주사가 유연성, 역동성, 결단성 등을 가지고 본격적인 구실을 하게 된다면 시너지 효과와 신성장동력의 핵심 사업화 등으로 성장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지주사로 CJ, 두산, 휠라홀딩스, 현대그린푸드, 한화, 오리온홀딩스 등을 꼽았다.

 

높은 배당도 주목할 만하다. 대다수 지주사가 실질적으로 높은 수준의 배당성향을 유지 중이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SK, LG, CJ, 한화 등 주요 9개 지주회사의 연결 배당성향 평균은 43.5%로 집계됐다.

 

여기에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배당 확대 요구가 지속되는 중이다. 스튜어드십 코드(기관투자자의 의결권 행사 지침)가 도입되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 비재무적인 요소도 중요한 투자 결정 요인으로 작용하는 추세다. 지난달 말 기준 현재 157개 기관이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했으며 44개 기관 도입을 앞두고 있다. 지주사들도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적극적인 주주이익 환원 정책을 피며 지배주주를 위한 고배당성향 유지할 전망이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주사들의 지속적 배당지급 확대로 시장평균 웃도는 배당수익률 기대할 수 있다"며 "자산 유동화 이벤트와 자회사들의 배당정책 강도에 따라 지주사 현금흐름이 차별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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