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플레이션 우려가 부각되며 금리 상승 압박이 계속됨에 따라 국내 투자자들도 해외주식 매수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전히 테슬라가 순매수 1위였다. 주요 기술주가 인기를 끌었지만 에어비앤비 등 경기민감주도 포트폴리오에 편입했다.
1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전 거래일 기준 최근 한 주 동안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3597만달러 규모의 테슬라로 집계됐다. 이 기간 테슬라는 3.09% 오름세를 보였다. 월간 기준으로 테슬라는 지난해 10월부터 7개월 연속 최선호주 자리를 지켰다. 이어 아마존(1811만달러), 에어비앤비(1328만달러), 알리바바(1048만달러) 순으로 순매수 규모가 컸다.
아마존과 알리바바 등 이커머스 업체들은 이전에도 인기종목으로 자리했으나 에어비앤비의 진입이 눈에 띈다. 에어비앤비는 올해 초만 해도 국내 투자자 순매수 상위 50위 안에 들지 못했다. 최근 에어비앤비에 쏠린 매수세는 미국 인구 전체의 40% 이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가운데 여행 산업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해석된다.
'MUB(S&P National AMT-Free Municipal Bond Index)'도 1003만달러 규모로 순매수하며 상위권에 올랐다. AAA와 AA 등급 미국 지방채에 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이 외에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880만달러)도 7위에 올랐으며 도쿄일렉트론도 763만달러 어치를 순매수해 일본 반도체 산업에 대한 기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인기도 여전했다. MUB뿐 아니라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를 추종하는 두 ETF인 아이셰어즈 코어 S&P500 ETF와 S&P DEPOSITORY RECEIPTS'(스파이더)도 각각 746만달러, 726만 달러 규모로 사들였다.
월 별로 살펴보면 올해 처음으로 해외 주식을 순매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순매도 금액은 118억269만달러였다. 해외주식 결제 규모는 올해 2월 487억2948만달러로 500억달러에 근접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지난달 256억달러 수준까지 급감한 뒤 이달도 감소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불거지며 적극적인 매수를 꺼리는 정황으로 풀이된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6월은 미국의 집단면역체계 도달 가능성이 큰 시기인 만큼 이를 바탕으로 안도성 투자심리 개선과 자금유입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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