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유통>푸드

"국내서 즐기는 세계 맛집 식도락" 식풉업계, 현지 맛집 재현

프레시지는 최근 '미씽 더 시티' 프로젝트 홍콩편의 일환으로 '훠궈' 밀키트를 출시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여행을 포기하는 일명 '여포족(族)'이 증가하자 최근 식품·외식업계에서는 해외 현지 맛을 살린 메뉴를 출시하며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식품·외식기업들은 해외에 나갈 수 없는 기간이 길어지자 외국 현지 음식을 재현한 제품들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실제 현지에 가야만 맛볼 수 있는 해외 맛집의 레시피로 만든 밀키트 제품부터 여행을 떠나는 기분을 주는 기내식 간편식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직접 해외 인기 식당과 계약을 맺고 매장을 국내로 들여오기도 한다.

 

티몬이 지난해 말 고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64%가 2021년 해외여행을 떠나고 싶다고 답했다. 국민 3명 중 2명은 해외여행이 그립다고 답한 셈이다. 하지만 한국관광공사가 지난달 23일 발표한 3월 한 달 동안 국외로 떠난 우리나라 여행객은 14만3366명으로 작년 3월(233만4153명)보다 93.9% 줄었다. 코로나19로 항공 노선 운행이 중단되고 주요국에서 여행 자제 조치를 한 결과다.

 

아워홈은 최근 홍콩 로컬푸드 '콘지(Congee)'를 간편식으로 출시했다. 홍콩 시민들의 대표적인 아침식사 메뉴인 '콘지'는 맵쌀을 갈아서 만든 광둥식 죽이다. 아워홈 관계자는 "최근 간편식으로 해외여행의 아쉬움을 달래는 소비자가 늘면서 새로운 메뉴를 찾는 수요 역시 증가함에 따라 홍콩 대표메뉴인 '콘지'를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본토 피자맛을 추구하는 한국파파존스는 미국인 소울푸드인 맥앤치즈를 베이스로 하는 '맥앤치즈' 피자를 재출시했으며, 스쿨푸드는 기존 메뉴인 '쉬림프 팟타이'의 호응도를 통해 글로벌한 맛을 선호하는 고객 니즈를 파악, 태국 전통요리 '똠얌꿍'의 얼큰 새콤한 맛을 살린 '타이 똠양우동'과 '타이 똠양쌀국수'를 선보였다.

 

아워홈이 운영하는 구내식당에서 '플라이 투 메뉴(Fly to menu)'를 고객에게 제공하는 모습

더불어 아워홈은 해외여행을 즐기지 못해 아쉬워하는 고객에게 음식을 통한 힐링을 제공하기 위해 전국 급식업장에서 '플라이 투 메뉴(Fly to menu)'을 기획됐다. 쉽게 접할 수 있는 양식, 일식 외에도 전세계 국가의 특색 있는 음식을 제공한다. 기내식 형태로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스페인의 빠에야, 멕시코의 엔칠라다, 폴란드의 크림소스닭가슴살구이 등 이색 메뉴를 구내식당에서 만나볼 수 있다.

 

프레시지는 해외 여행지의 메뉴를 밀키트로 선보이는 '미씽 더 시티(Missing the City)'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방콕에서 38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유명 레스토랑 '바이 부아(by bua)' 셰프의 레시피를 밀키트로 만든 방콕편 밀키트 3종과 베네치아, 볼로냐, 시칠리아, 피렌체, 로마 등 5개 도시를 대표하는 메뉴로 이탈리아편 밀키트 5종을 출시했다.

 

진에어는 항공사 최초로 기내식을 콘셉트로 한 냉장 가정간편식(HMR) '지니키친 더리얼'을 출시했다.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는 고객들의 아쉬움을 달래고 집에서도 기내식을 맛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메인 요리부터 디저트까지 국제선 기내식과 동일하게 구성했다. 기내식 박스를 본뜬 패키지와 조리 방법이 담긴 탑승권, 커틀러리 등을 그대로 포함했다.

 

하와이 현지 감성을 그대로 살린 디저트 카페 '하와이 팩토리' 말라사다 도넛

도미노피자는 홍콩 미슐렝가이드에서 11년 연속 '원스타'를 획득한 글로벌 딤섬 맛집 '팀호완'을 국내로 들여왔다. 팀호완의 모든 메뉴는 홍콩 본의점 오리지널 레시피를 엄격히 준수한다. 베이커리 브랜드 홍두당은 최근 '하와이 팩토리' 롯데월드몰점을 오픈했다. 하와이 본토의 맛을 그대로 전하기 위해 현지 레시피와 원두를 100% 활용하고 있다.

 

홍두당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커지고 있는 국내외 여행에 대한 소비자의 갈증을 현지 명물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외 여행지가 익숙한 소비자에게는 추억과 향수를, 여행 경험이 없는 소비자에게는 신선함을 줄 수 있다는 점 역시 장점"이라고 전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