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해양경찰청이 지난달 29일 제주 앞바다에서 전복된 한림선적 저인어망선 32명민호 선체 부근에서 선장 김모씨(55)의 시신을 발견해 수습했다고 4일 오전에 밝혔다.
이로써 해경은 실종된 7명 중 2명의 시신을 수습했다. 앞서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지난달 31일 제주항 3부두 터미널게이트 앞 해상에서 조리장 선원 김모씨(73)의 시신을 수습했다. 32명민호에는 선장을 비롯해 한국인 4명과 인도네시아인 선원 3명 등 모두 7명이 승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해경은 지난 1일 오후 4시 40분쯤 제주항 서방파제 인근에서 수중수색 작업을 벌이던 중 32명민호의 선미(배의 뒷부분) 파편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포착했다.
선미에는 사고 발생 당시 제주항 북서쪽 약 2.6㎞ 해상에서 구조를 요청한 외국인 선원 등 선원 5명이 있었던 것으로 해경은 추정하고 있다.
해경은 현재 해경 함정 13척, 해군 함선 2척, 남해어업관리단 어업지도선 3척, 관공선 6척 등 등 총 24척을 동원해 해상 수색을 벌이고 있다. 항공기 7대와 드론 4대도 동원돼 하늘에서 수색을 돕고 있다. 또 잠수 인력 84명을 투입해 제주항 서방파제 인근 바다를 수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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