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이 31일 정례브리핑을 열고 2020년 코로나19 발생 상황을 분석해 설명했다.
국내에서 지난 1월 3일 코로나19 감시 및 대응 체계를 본격적으로 가동한 후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12월 31일 0시 기준 총 6만 740명이 확진됐다.
연령대별 인구 10만 명 당 발생률은 80세 이상 (155.75명), 60대 (149.08명), 20대(141.22명) 순으로 높았고 그 외 70대(130.35명), 50대(129.36명), 30대(107.82명), 40대(101.20명), 10대(74.95명), 9세 이하(49.22명) 순이었다.
시·도별 인구 10만 명 당 발생률은 대구(318.82명), 서울(191.48명), 경기(107.36명)가 높았다.
감염경로 분포는 집단발생 29.0%(1만 7338명), 선행 확진자 접촉 26.1%(1만 5595명), 의료기관·요양시설 9.1%(5410명), 신천지 관련 8.7%(5213명), 지역산발감염 17.8%(1만 612명), 해외유입 9.0%(5358명), 해외유입 관련 0.4%(247명)이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중 사망자는 12월 31일 0시 기준 총 900명으로 치명률은 1.48%, 인구 10만 명 당 사망자 수는 1.74명이다.
사망자의 연령대는 80세 이상 486명, 70대 250명, 60대 103명, 50대 30명, 40대 7명, 30대 3명이며 연령대별 인구 10만 명 당 사망자 수는 80세 이상이 25.59명으로 가장 높았고 70대 6.93명, 60대 1.62명, 50대 0.35명, 40대 0.08명, 30대 0.04명이다.
지역별 사망자는 경기 253명, 대구 201명, 서울 172명, 경북 61명, 부산 46명 등이며 시·도별 인구 10만 명 당 사망자 수는 대구(8.25명), 경북(2.29명)이 높았다.
방대본은 지난 1월 20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2월 31일까지 국내 코로나19 시기를 1기부터 5기로 나누어 설명했다.
제1기(1.20.~2.17.)에는 1월 20일 국내 첫 확진자(해외유입)가 발생하였으며 이후 중국 등 해외유입 및 이를 통한 전파 등 개별적, 산발적 사례가 주로 확인됐다.
제2기(2.18.~5.5.)는 본격적으로 국내 대규모 유행이 발생한 시기이며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대규모 집단 발생을 중심으로 2~3월 대구ㆍ경북지역에 큰 유행이 발생했다.
집중적인 진단검사와 역학조사를 통해 국내 확진자는 10명~50명 이하 수준으로 억제되고 이 기간 확진자는 총 1만 774명으로 젊은 연령대의 확진자가 많았다.
제3기(5.6.~8.11.)에는 5월 초 클럽, 물류센터 등의 집단발생을 시작으로 수도권 지역 내 소규모ㆍ산발적 집단감염으로 발생했다. 해당 기간 동안 일 평균 확진자는 39.3명이었다.
제4기(8.12.~11.12.)는 8월 중순 사랑제일교회 광복절 서울도심집회 관련 집단발생 등 수도권 지역 내 종교시설·집회·다중이용시설 등에서 확진자가 증가했다. 수도권 發 집단감염이 전국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였다. 이 시기에 확진자는 총 1만 3282명이며, 고연령층 확진자가 다수 발생함에 따라 위중증 환자가 급증하였고 사망자도 증가했다.
제5기(11.13.~현재)는 11월 중순까지 전국 일 평균 100명 내외로 억제 중이던 발생이, 12월 현재까지 일 평균 1000명 수준으로 증가한 상황이다. 지역사회에 누적된 무증상·경증 감염자, 동절기 위험요인, 거리두기 완화 등으로 수도권 중심에서 전국적으로 확산된 양상이다.
2~3월 대구경북지역 유행, 8월 수도권지역 유행에 이은 3번째 국내 대규모 유행 시기이며 특히, 수도권에서 약 70% 이상 발생하고 있다.
집단발생 양상은 종교시설, 의료기관·요양병원, 사업장, 다중이용시설 등에서 계속 발생 중이며, 가족·지인·동료 등을 통한 추가 전파도 지속되고 있다.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도 이전 대유행보다 크게 증가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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