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백두대간 수목원에서 살고 있던 백두산 호랑이 '두만'이가 20일 숨을 거뒀다.
2001년 5월생 수컷 두만이는 국내 최고령 백두산 호랑이로 20년을 살았다. 수목원에 따르면 백두산 호랑이의 평균 수명은 야생에서 약 13∼15년, 사육환경에서 17∼20년 정도로 알려져 있다. 두만이는 장수한 셈이다.
두만이는 지난 5월 부터 노령으로 인한 사지의 퇴행성 관절염 및 양쪽 앞다리의 내형성 발톱으로 보행에 장애를 겪는 등 고통의 나날을 보냈다. 수의사들은 두만의 통증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두만이 특별관리에 들어갔으나 몇 개월 후 두만이는 숨졌다.
북한 두만강에서 이름을 딴 두만이는 중국 동북호림원이 지난 2011년 기증해 이후 국립수목원에서 살다가 2017년 1월에 경북 봉화에 위치한국립백두대간 수목원으로 옮겨왔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호랑이 숲은 4.8ha 크기(축구장 7개)로 국내에서 호랑이를 전시하는 시설 중 가장 넓은 면적으로 호랑이의 자연 서식지와 최대한 유사한 환경으로 조성되어 있다.
두만은 떠났어도 4마리의 호랑이는 남아있다. 남아 있는 백두산 호랑이는 암컷 한청(15살)과 도(6살), 수컷 우리(9살)와 한(6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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