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타임스 10일 보도는 현대자동차가 최근 미국 엔지니어링 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를 9억 2100만 달러에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인터넷에서 화제를 일으킨 '스팟'(Spot) 로봇개 개발로 유명한 업체다. '스팟' 로봇 개는 당초 7만 4500달러에 판매됐는데, 이는 테슬라 모델S의 풀사이즈 초기 모델 패키지와 거의 같은 가격이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일본 대기업 소프트뱅크가 2017년 인수한 자회사인데, 2020년 12월 현대차가 인수하게 됐다.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는 자금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자동차는 전통적인 완성차 기업에서 미래지향적 모빌리티를 추구하는 회사로 변모하고 있어, 이번 인수도 현대자동차의 장기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지난 9월 말 'UMV'(Ultimate Mobility Vehicle)라는 차세대 차량의 아티스트 렌더링을 공개한 바 있다. /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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