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가 10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을 열고 집단감염이 사람 간 접촉이 발생 가능한 거의 모든 곳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10일 국내 코로나19 총 확진자는 680명으로 시장, 군대, 요양병원, 김장모임 등 전국에서 집단감염에 따른 확진자가 속출했다.
서울 중구 소재 시장, 종로구 소재 유흥시설에서 각각 13명과 20명이 추가 확진됐다. 경기도 수원시 요양병원에서 8일 첫번째 확진자 발생 이후 20명이 추가 확진됐고, 제천시 요양병원에서는 3일 이후 12명이 추가 감염됐다. 부산 사상구 요양병원에서는 4일 이후 19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25명이다.
이외 경기 안양시 종교시설, 화성시 학원, 군포시 제조업체 등 경기도에서도 집단 감염이 이어졌고, 인천 남동구 군부대·대전 김장모임·울산 중학교에서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번 유행이 올해 겪은 세 차례 유행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장기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지난 2주간(11월 27일 0시∼12월 10일 0시)의 국내 확진자 발생은 서울 39.1%, 경기 26.0%, 부산 5.2%, 인천 5.1%, 경남 3.2%, 충북 3.0%, 전북 2.7%, 충남 2.6%, 울산 2.1%, 강원 2.0%, 광주 1.6%, 대전 1.5%, 경북 1.4%, 전남 1.0% 등 순이었다.
감염경로별로 따져보면 확진자 접촉 40.1%, 지역 집단발생 28.4%, 감염경로 조사 중 20.5%, 병원·요양병원 등 6.0%, 해외유입 및 관련 4.9% 순으로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현재 코로나19 상황의 심각성을 우려하면서 특히 수도권에서 총 확진자의 약 70%가 발생하고 있어 해당 권역의 진단검사 확대를 통해 방역관리를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검사를 원하는 시민은 의심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누구나 신속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향후 3주간 수도권 내 코로나 발생 위험이 높은 약 150개 지역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해 12월 14일(월)부터 순차적으로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임시선별진료소에서는 검체 취합 방식 PCR 검사법이 적용되며, 낙인효과를 방지하기 위해 개인 휴대번호만 제공하는 익명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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