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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이슈

에티오피아 내전 일보직전에 있는 '평화전도사' 아비 아머드 총리는 누구?

이웃국가 에리트리아와 오랜 분쟁을 종식해 아프리카의 평화 전도사로 불리는 에티오피아 아비 아머드 총리가 에티오피아 내 종족 갈등에 위기를 맞고 있다. / 아비 총리 트위터

에티오피아 북부 티그라이 지역 반정부군과 대립하고 있는 정부를 이끌고 있는 사람은 2018년 에리트리아와 평화 협정을 맺어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아비 아머드 알리(Abiy Ahmed Ali) 총리다.

 

2018년 노벨 위원회는 그를 "평화와 국제 협력을 위한 그의 노력과 에리트리아와 분쟁을 종식하기 위한 단호한 의지"를 보여줬다며 노벨 평화상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티그라이 반정부군과 정부군 사이 충돌이 발생해 수백 명이 죽고 수천 명의 난민이 발생하면서 에티오피아가 내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아지자, 그에게 노벨 평화상을 수여했던 노벨 위원회가 아비 총리에게 자제를 촉구 하기도 했다.

 

1976년 에티오피아 베샤샤에서 태어난 그는 어린 시절 에티오피아 멩기스투 군사 독재 정부와 맞서 싸우는 반군으로 활동하고 후에 에티오피아 정규군으로 복무했다. 대학에서 컴퓨터 공학, 경제학을 전공했으며 아디스 아바바 대학에서 평화와 분쟁 연구로 2017년에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0년에 에티오피아 의회에 입성했으며 2018년부터 에티오피아 총리를 역임하고 있다.

 

2018년 4월에 총리직을 수행한 아비 총리는 평화협정을 통해 인접국 에리트리아와 오랜 국경 분쟁으로 인한 갈등을 종식시켰다.

 

에티오피아 북쪽에 위치한 에리트리아가 독립하면서 에티오피아는 내륙국가가 됐다. 항구를 사용하고 싶었던 에티오피아는 1998년 에리트리아의 바드메를 침략했다. 이에 에리트리아는 이를 선전포고로 간주해 에리트리아와 에티오피아 간 전쟁이 발생했다. 각 국가가 수십 만이 넘는 군대를 동원해 대규모 전투에 나섰으며, 2000년 휴전 협정에 이르기 까지 약 10만 명의 사상자를 냈다.

 

유엔과 국제중재위원회 등이 에티오피아에게 바드메를 에리트리아에게 돌려주라고 권고했으나 에티오피아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2000년 6월 휴전 협정에 사인했다. 이후 국경 분쟁이 일어나고 에티오피아 군이 에리트리아 주민을 학살하는 등 혼란이 계속됐다.

 

아비 총리는 바드메를 에리트리아에게 돌려주고 항구 사용권을 얻는 조건으로 2018년 9월에 에리트리아와 평화협정을 맺어 18년 간의 분쟁을 종식했다.

 

에리트리아와 평화협정 이외에도 그는 총리가 된 이후에 정치범 사면, 언론 검열 폐지, 여성 권익 신장 등에 노력을 기울였다.

 

일각에서는 그가 급속도로 실시한 민주화, 자유화 조치가 1억 명이 넘는 인구가 살고 80여개의 종족으로 이뤄진 에티오피아의 종족 간 갈등을 더욱 부추기게 만들었다고 비판도 나온다.

 

에티오피아 정부는 17일 북부 티그라이의 주도 공격 계획을 발표하면서 아프리카의 평화 전도사로 알려진 그가 어떤 선택을 내릴지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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