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롭게 물을 마시고 있는 고양이를 차분하게 기다려 준 터키의 한 남성이 화제다.
터키 언론 데일리 사바(Daily Sabah)는 한 남성이 찍은 '평화로운' 영상을 입수해 SNS에 공개했다.
터키 동부 비틀리스(Bitlis) 주 타트반(Tatvan) 구역에서 찍힌 이 영상은 한 남성과 고양이 한 마리가 등장한다. 영상 속 고양이는 물 웅덩이에서 평화롭게 물을 마시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물을 마시고 있는 고양이 옆에는 수레 손잡이를 손에 쥐고 있는 한 남성이 서 있다. 고양이는 남성이 수레를 끌고 지나가야 할 길을 막고 있었다. 고양이는 사람이 옆에 있는지도 모르는 듯이 목을 축이고 있는 상황. 남성은 고양이가 물을 다 마실 때까지 약 20초 가량을 그 자리에 서서 기다렸다. 고양이가 물을 다 마시고 재빠르게 자리에서 달아나자 남성은 아무런 일 없었다는 듯 수레를 끌고 갈 길을 향했다.
이 영상을 본 SNS 사용자들은 '남성이 매우 친절하다 축복이 있기를'(@catherinebrit4), '이런 사람들이 있는 곳은 축복받은 국가다'며 남성의 행동을 칭찬했다.
데일리사바는 이 영상을 소개하며 개와 마찬가지로 고양이는 우리의 삶과 떼 놓을 수 없는 자유롭게 도시를 돌아다니는 존재라고 소개했다. 또한 이런 문화는 동물을 포용했던 이슬람 문화와 성지자 무함마드의 고양이의 대한 사랑에서 부터 유래됐다고 설명했다.
잠이 들어있는 성지자 무함마드를 뱀이 물려고 하자 무함마드의 고양이 무에자(Muezz)가 막아준 이후로 무함마드의 고양이 사랑은 시작됐다는 이야기가 전해내려온다. 또한 무함마드는 자신의 옷자락 위에서 잠이 들어버린 고양이를 깨우지 않기 위해 가위로 자신의 옷자락을 잘라냈다는 이야기도 있다.
하나 더 재밌는 것은, 수도 이스탄불에는 재활용 쓰레기를 넣으면 길고양이와 강아지를 위한 동물 사료가 나오는 자판기가 있다는 사실이다. 분리수거를 참여를 증진하는 아이디어와 터키인들의 남다른 동물 사랑이 만들어 낸 기발한 발상으로 평가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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