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와 진화(Ecology and Evolution) 저널에 게재된 영국 바스 대학 밀너 진화 센터 연구에 따르면, 남반구에 서식하는 젠투펭귄의 유전적 신체적 차이를 분석한 결과 젠투 펭귄을 4개의 다른 종으로 재분류해야 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익스프레스앤스타(Express&Star)가 4일 소개한 해당 연구에 따르면 젠투 펭귄을 4개의 다른 종으로 나누는 것이 젠투 펭귄의 보존을 위한 더 좋은 방법이며, 개체 수 감소를 관리하기에 더 쉬울 것이라고 연구진은 밝혔다.
젠투팽귄(학술명 피고셀리스 파퓨아)은 남반구에 살며 황제펭귄과 킹펭귄에 이어 현존하는 펭귄 중 세 번째로 몸집이 큰 펭귄이다. 현재 엘스워시(ellsworthi) 와 파퓨아(papua)란 아종으로 분류돼 있다. 아종이란 생물분류학상 종의 하위단계로 동일한 종 중에서 주로 지역적으로 일정한 차이를 가지는 집단이 인정될 때에 사용된다. 연구진들은 두 아종이 종으로 올라가고 폰세티(poncetii)와 태니아타(taeniata)라는 새로운 종이 신설돼야 한다고 밝혔다.
연구를 진행한 제인 영거(Jane Younger) 박사는 "재분류를 제안한 4개의 종은 각자 다른 위도에 서식하고 있다"며 "예를 들어 엘스워시 종은 남극에 사는 반면에 폰세티, 태니아타와 파퓨아 종은 좀 더 따듯한 북쪽에 서식한다. 젠투 펭귄이 다른 서식지에 맞게 진화해 온 건 그리 놀라운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젠투펭귄을 4개의 종으로 재분류하는 것이 그들의 다양성을 보존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왜냐하면 한 종이라도 개체수가 감소하면 IUCN(국제자연보전연맹) 레드 리스트가 위협으로 정의할 것이기 때문이다.
제인 영거 박사는 또한 현재 젠투 펭귄은 안정적 개체 수를 유지하고 있지만 날씨가 더워지면서 북쪽의 개체가 남쪽으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에 관심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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